[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영국계 투자기업 옥시레킷벤키저(옥시)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첫 기자회견을 연다.
옥시는 2일 오전 11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1일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현 대표가 직접 나서 사과의 뜻과 대응 방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옥시가 언론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자처한 것은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터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옥시 관계자는 “대표가 직접 중요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고 이번 사안과 관련된 여러가지 궁금증에 대해서도 질의응답을 통해 답변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언론 접촉을 피해왔던 옥시가 갑자기 간담회를 자처한 점과 사프달 대표가 직접 간담회에 나서는 점 등에서 옥시가 적극적인 보상 방침 등 후속대책을 언급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옥시는 2013년 쉐커 라파카 당시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번 사건에 대한 사과의 뜻과 50억원 규모의 피해자 지원기금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달 21일에는 언론을 통해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지원기금 추가 조성안을 발표했다.
앞서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를 충분한 검증 없이 출시해 집단 사망을 초래한 혐의로 신현우 전 대표를 지난달 26일 소환해 17시간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
저작권자 © 베이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