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민단체 등 "남양유업 사과,진정성 없다" 폄하
일부 시민단체 등 "남양유업 사과,진정성 없다" 폄하
  • 최윤희
  • 승인 2013.05.0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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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의 9일 오전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 대해 일부 시민사회단체들과 네티즌들은 "진정성이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남양유업 영업직원의 욕설ㆍ강매와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 파문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기미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급한 불을 끄겠다는 식의 사과로 보이며, 구조적인 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영업사원이 기본적으로 잘못했지만 영업사원도 회사 내에서는 밑바닥 을이다"라며 "영업 실적에 밀리다 보니까 그런 잘못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내부 직원들에 대한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며 "남양유업 내부 노동자들의 권리와 처우에 신경 쓰지 않으면 이런 일이 언제든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실련 시민권익센터 윤철환 국장은 "남양유업의 문제는 굉장히 관행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라 3년 전부터 언론에 제기됐던 문제"라고 말했다.그는 "남양유업은 (이 문제가) 크게 이슈화 안되니까 신경을 안 쓰고 가만히 있다가 이번에야 사과 했다"며 "진정성 있는지 개선의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3년 전에는 대리점주들이 거짓말 한다고 밀어부쳤다가 이번에는 시끄러우니까 잠재우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주가가 떨어지고, 불매운동 벌이니 어쩔수 없이 하는 쇼" "사과한다면서 뒤로는 음성파일 유포자를 고소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는데 그걸 보는 사람들이 도대체 무슨 진정성을 느낀단 말이냐?"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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