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감소 속 조산아·저체중아 증가 추세
신생아 감소 속 조산아·저체중아 증가 추세
  • 김복만
  • 승인 2016.04.13 12: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위험 신생아가 신생아 전체 진료비 절반 가까이 사용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신생아 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조산아와 저체중아 등 고위험 신생아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만혼(晩婚)으로 고위험 임신이 증가하고 시험관아기시술 등 보조생식술 영향으로 다태아 임신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기사와 관계 없음(자료 사진)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12일 발표한 ‘임신 및 출산 지원 강화를 위한 기초조사 연구’에 따르면 조산아와 저체중아 등 고위험 신생아는 2010년 1만6천177명에서 2011년 1만7천142명, 2012년 1만8천663명, 2013년 1만8천140명, 2014년 1만8천871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그리고 있다. 고위험 신생아수는 2010년과 비교해 2014년에 2천694명이 늘었다.

이는 신생아수가 2010년 42만5천786명에서 2013년 41만6천537명, 2014년 40만2천516명으로 크게 줄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조산아와 저체중아 등 고위험 신생아는 인원수뿐 아니라 전체 신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거의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체 신생아에서 차지하는 고위험 신생아 비중은 2010년과 2011년 각각 3.8%를 기록했고 2012년에는 4.0%, 2013년 4.4%, 2014년에는 4.7%로 높아졌다.

저체중아는 태어날 때 체중이 2.5㎏ 미만인 신생아를, 조산아는 임신 37주 전에 태어난 신생아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저체중아와 조산아의 발생률이 높아진 이유로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만혼(晩婚)으로 고위험 임신이 증가하고 시험관아기시술 등 보조생식술 영향으로 다태아 임신이 증가한 점을 꼽았다.

이들 고위험 신생아가 입원과 외래진료, 약국 등 건강보험 적용 의료를 이용하면서 쓴 총진료비는 2014년 기준 1천214억원으로 신생아 전체 진료비(2천832억원)의 42.9%를 차지했다.

전체 신생아의 4.7%인 고위험 신생아가 전체 진료비의의 절반 가까이 쓰고 있다는 뜻이다.

고위험 신생아의 1인당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4년 기준 643만2천909원이었고, 이 중에서 환자 본인이 낸 법정본인부담금은 2만8천477원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