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 온갖 선거철만 되면 ‘종북타령’이나 '선동성 구호'로 이미지를 굳히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오전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앞에서 안효대 후보 지지유세를 통해 "통합진보당 출신이 어떻게 한국의 국회의원이 될 수 있겠냐"며 "새누리당이 잘못한 것이 많지만 헌법재판소 해산 결정을 받은 종북세력을 울산 동구의 국회의원으로 만들 수 있겠냐"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울산 동구는 새누리당의 텃밭이지만 새누리당 출신의 안 후보와 옛 통합진보당 출신의 김종훈 무소속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 접전중임을 의식한 발언이다.
김 대표는 "현대중공업과 조선업을 발전시키려면 안 후보를 힘있는 3선의원으로 만들고 '조선해양특별법'으로 우리나라 조선업을 세계 1위의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여당 대표이면서 가는곳마다 대중들에게 떠들고 있는 한국의 산업발전이 그동안은 왜? 후진성을 면치 못했는지. 그 답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는 "조선업의 국제 경쟁력을 위해선 조선행양산업 특별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며 "힘없는 초선 야당의원이 만들 수 있겠나. 힘있는 집권여당 3선 의원이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가 많은 이 지역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에 대한 여론이 나쁜 것을 감안, "해고 보다는 조선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특별법을 갖추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며 "절대 쉬운 해고는 있을 수 없다. 우리 새누리당이 쉬운 해고를 막도록 하겠다"고 이율배반적인 발언으로 유권자들에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까운 국민 혈세가 부도 직전인 한계기업에 지원되는 것은 안된다. 그 피해가 현대중공업에 돌아간다"며 "반드시 조선산업 특별법을 만들어 한계기업에 지원되는 여러 자금을 현대중공업에 갈 수 있도록 이 법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제가 현대중공업 구조조정을 끝까지 막아내겠다"며 "사대 하도급 근로자 보호법을 만들어 원청, 하청의 차별을 해소해 폐업시 고용 승계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선심성 공약을 남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