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식중독 발생률 음식점보다 5배 높아
학교 식중독 발생률 음식점보다 5배 높아
  • 김복만
  • 승인 2016.04.0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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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인 4~6월에 주로 발생…노로 바이러스가 주범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4월에 학교에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음식점보다 5배나 높아 학생들의 식중독 예방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1~2015년 연평균 식중독 환자 수는 6천307명으로, 이 중 32.3%인 2천35명이 봄철인 4~6월에 발생했다.

겨울철인 1~3월 평균 환자 수 981명(15.6%)과 비교해 2배 이상 많다.

시설별로는 학교, 학교 외 집단급식, 음식점 가운데 학교에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62.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학교 외 집단급식은 15.6%, 음식점이 13.1%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음식점보다 5배가량 높다는 뜻이다.

원인 병원체로는 노로 바이러스 27.6%, 병원성 대장균 16.7%, 살모넬라 13.7%로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14.4%), 전북(11.1%), 서울(10.4%) 순으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은 각급 학교에 봄철 학교 급식시설에 대한 위생 관리 점검을 강화하라는 공문을 보내는 한편, 학생들을 상대로 한 위생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시내 초·중·고교에 공문을 내려 급식위생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서울·경기 학교들의 식중독 위험도가 높다고 분석된 만큼 학교 및 수련시설의 청결유지와 식자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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