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유치원 수강료 최고지역 월 128만원
영어유치원 수강료 최고지역 월 128만원
  • 이현아
  • 승인 2012.10.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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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현재 전국에는 총 225곳의 영유아 대상 영어학원이 영업 중이고, 이중 서울 강동 지역 21개 영어유치원의 평균 학원비가 128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 경기 고양덕양을)은 8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유아영어학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성업 중인 영어유치원 225곳에 9571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28만원의 학원비로 수강료가 가장 비싼 지역으로 드러난 강동지역에 이어 강남지역 20개 영어학원은 118만원, 서울 동부지역은 113만원, 서울 동작지역은 104만원 등의 수강료 현황을 기록했다.

평균학원비는 월별 교습비, 급식비, 피복비, 차량비, 기타 재료비 등이 포함된 항목이며, 교습비만으로 비교했을 경우에는 서울 강남 지역이 조금 더 높은 102만원을 받고 있었다.

전국 현황을 비교해 보면 영어유치원 96곳이 문을 열고 있는 서울과 54곳의 경기도가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16곳의 부산, 15곳의 인천, 13곳의 대전, 8곳의 경남, 5곳의 충남 등이 뒤를 이었다.

김태원 의원은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의 교육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해석했다는 ‘맹모삼천지교’가 최근 일부 엄마들 사이에서 ‘교육을 위해 3000만원을 들여 영어유치원에 보내야 한다는 말로 통한다”며 “월 100만원 안팎인 영어유치원에 5~6세부터 자녀를 보내려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대략 3000만원 가까운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취학 전 아이들의 사설 학원비가 대학등록금보다 비싼 사회는 정상적인 사회라고 볼 수 없다”며 “문제의 해법은 공교육 내실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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