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학회·부인종양학회 “자궁경부암 백신 안전성 입증”
산부인과학회·부인종양학회 “자궁경부암 백신 안전성 입증”
  • 김복만
  • 승인 2016.04.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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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12세 미만 어린이 백신 무료접종 시행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부인종양학회는 자궁경부암 백신의 안전성이 장기간의 데이터로 입증됐다며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두 학회는 2일 “자궁경부암 백신의 이상반응 사례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가 안전함을 확인했다”며 “국내 부인암 연구 전문학회로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관련 질환 예방에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은 여성들이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며 집단 소송을 낸 데 대한 입장 표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백신이 자궁경부암의 70% 정도를 예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예방접종사업의 대상 백신을 정할 때 첫번째로 고려하는 것이 안전성”이라며 “만약 일본에서 제기한 문제가 진짜 문제였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도 내주지 않았을 것이고 질병관리본부 역시 백신 도입을 검토조차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조직의 99% 이상에서 감염이 확인될 정도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유럽의약품청(EMA) 등은 이 백신의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대부분은 이 백신을 국민에게 무료로 접종하고 있으며 무료접종을 하지 않는 나라는 한국과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터키, 폴란드 등 5개 국가뿐이다.

우리나라도 6월부터는 12세 미만을 대상으로 이 백신의 무료 접종을 시행한다.

국내 유통되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MSD의 ‘가다실’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서바릭스’ 2종이다. 두 제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접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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