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스포츠 활동을 통한 올바른 인성교육
[칼럼] 스포츠 활동을 통한 올바른 인성교육
  • 정재민
  • 승인 2016.03.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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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석주 ㈜TSTC 스포츠 교육운영팀 팀장

 

지난해 12월 23일에 방영된 추적60분 ‘우리나라는 돌봄의 사각지대’에서는 우리나라의 유아동들이 방과 후 시간에 얼마나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었다. 사회적으로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 추세이고, 맞벌이 가정뿐만 아니라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당연하듯 ‘학원 뺑뺑이’에, 교육이 아닌 보육에 맡기고 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아이들은 정보화 시대에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올바른 정보와 잘못된 정보를 구분하지 못하고 무분별하게 정보를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학원가에서는 교과과정에 관한 학습교육을 할 뿐, 바른 정보를 받아들이고 바른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인성교육은 하지 않는다. 
 
이러한 올바른 인성교육의 부재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 폭행사건이 일어났다. 여기서 볼 수 있는 것은 무너진 교권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 청소년들의 비행 등에서 나타나는 문제와 마찬가지로 가해학생들이 대부분 무엇을 잘못했는지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피해자를 희롱하는 행위를 하는 등 아이들의 인성교육 부재가 얼마나 큰 문제로 이어지는지를 알 수 있다.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요즘 대부분의 아이들은 책상에 앉아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인스턴트 음식의 과도한 섭취로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고 있으며, 컴퓨터 오락이나 예능‧오락 TV프로그램 시청 등 활동량이 낮은 부문에 시간을 쓰고 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땀 흘리는 시간이 부족하게 되고 이는 비만으로 이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폭력성, 비윤리성이 짙은 오락이나 TV프로그램을 무분별하게 접하게 되어 잘못된 정보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이 문제에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체육활동이다. 과학기술부(現교육부,2012)에서는 인성교육 실천과제 중 신체활동 욕구해소와 규칙존중, 절제력, 협동심 등을 체육활동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고 하였으며, 교육부(2013)는 체육활동이 학교폭력의 감소와 학생들의 인성함양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고 하였다.

이제 체육도 공 하나 던져주고 뛰어놀던 시대는 지났다. 체육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역할 뿐 아니라, 꾸준한 산소공급으로 원활한 혈액순환을 통해 두뇌를 똑똑하게 만들고, 운동과정 속에서 아이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가르칠 수 있는 인성교육으로써 선택교육이 아닌 필수교육인 것이다.
 
㈜TSTC 스포츠의 유ㆍ아동 스포츠교육 브랜드 ‘GEMINI(재미니)’는 이런 관점에서 시작되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제공하고, 신체활동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와 더불어 주어진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법을 배워 생각의 창을 넓힘으로써 올바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재미니 교육프로그램의 콘셉트이다.
 
스포츠 활동 안에서 느끼는 작은 사회
 
체육의 목적은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단련시키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협동심과 단결력을 기르고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는 법을 배워 어려움에 대한 끈기와 인내심을 기르는 데 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부딪히게 될 난관은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그 때마다 어려움을 극복해낼 수 있는 끈기와 인내심이 없다면 절대 혼자 일어서지 못하고 무너질 것이다. 
 
재미니 콘텐츠는 이러한 의미에서 접근하여 자신이 처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한계를 극복하는 작은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와 활동영역 안에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끔 연구ㆍ개발되었다.
 
아이들은 재미니 스포츠교육을 통해 혼자서 어떠한 문제를 해결할 때 느낄 수 있는 끈기와 인내심 외에도 팀 안에 하나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자존감을 느끼고, 팀원들을 올바른 문제해결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배우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협동심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다함께 힘을 모아 해냈을 때 기쁨을 나누어 배로 만드는 법을 배우고,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서로를 위로하고 부족한 부분을 피드백 하여 다 같이 일어서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 모든 것들은 책상에 앉아서 문제지를 푸는 교육에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것들이다. 
 
스포츠 속의 인성교육, ‘스포츠맨십’
 
스포츠의 기본요소 중 하나는 ‘경쟁’이다. 그러나 스포츠 속의 ‘경쟁’을 통해 배워야 할 것은 ‘결과적인 승리의 기쁨’이 아니라 정해진 일정한 규칙 안에서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승리하기 위한 ‘페어플레이’와 그 안의 ‘스포츠맨십’이다.
‘스포츠맨십’이란 공정하게 경기에 임하고, 비정상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불의한 일을 행하지 않으며, 항상 상대편을 향해 예의를 지키는 것은 물론 승패를 떠나 결과에 승복하는 것을 말한다. 단순히 승리를 위한 경기가 아닌 상대를 배려하고, 정정당당한 승리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배우는 것이다.
 
대부분 행해지고 있는 종목형 스포츠교육(축구, 농구, 야구, 골프 등)은 누가 먼저 도착하는지, 골을 많이 넣거나 많은 점수를 얻는지가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며 결과가 과정보다 우선시되는 경우가 많다. 몇 명의 특출난 아이들만 열심히 뛰어도 팀을 승리로 이끌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소외되는 아이들은 승리를 위해서는 계속 도태될 수밖에 없다.
 
재미니 스포츠교육은 주어진 과제 안에서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서 맡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한 아이라도 팀에서 소외되면 승리할 수 없는 교육시스템이다. 조금 앞서는 아이는 뒤처지는 아이들을 당겨주고 모든 아이들이 서로를 믿고 단합해야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재미니 스포츠교육에 대한 수많은 수업을 진행했을 때 교육현장에서 지켜본 아이들은 단순히 뛰어노는 것에 대한 만족이 아닌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배우고, 규칙을 왜 지켜야하는지를 느끼고, 함께 과제를 해결하면서 ‘바른 아이’가 되어 가는 것을 보았다. 
 
부모로서의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바쁘다는 이유와 단순히 학교성적만을 위해 학원으로 아이를 보내는 것보다는 바른 생각을 할 수 있는 ‘바른 아이’로 성장시켜주는 것은 어떨까.
 
박 석 주 ㈜TSTC 스포츠 교육운영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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