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알아야 할 지카바이러스 위험
임산부가 알아야 할 지카바이러스 위험
  • 김복만
  • 승인 2016.03.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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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지역 여행 자제·방문후 2개월간 임신 연기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국내에서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견됨에 따라 지카바이러스 발생지역을 방문하거나 여행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카바이러스는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임신부와 가임기 여성은 지카바이러스 발생지역 여행을 미루는 등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브라질 등 해당지역과 기타 발생지역에 대한 여행을 자제할 것으로 당부했다.

▲ 질병관리본부 제공

 


특히
발생국가를 다녀온 임산부는 의심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의심증상이 있는 임신부는 혈청으로 바이러스 여부를 검사한다.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를 여행하고 온 임신부가 증상이 없을 경우는 태아초음파 검사를 받으면 된다.

가임기 여성이 임신 계획 중 발생국가를 다녀왔다면 귀국 후 2개월 동안은 임신을 연기하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발생지역을 방문한 뒤 귀국한 남성은 상대방이 임신상태라면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상대가 임신상태가 아니라면 최소 2개월동안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의 주요 증상은 37.5도 이상의 발열, 발진, 눈 충혈, 관절통, 근육통, 두통 등으로 감염된 모기에 물린 뒤 통상 2~7일, 최대 2주 이내에 나타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발생지역 여행을 피할 수 없다면 모기 퇴치제품을 챙기고 긴 팔, 긴 바지를 입어야 하며 방충망이 설치된 숙소에 머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객들은 여행 도중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는 숙소를 사용, 긴팔 의류와 밝은 색 옷을 착용하며 적절히 모기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 발생국가에서 온 여행객은
먼저 입국 시 공항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검역관에게 신고하라고 밝혔다.

카 바이러스는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이 되지 않지만, 간혹 혈이나 성접촉을 통해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국 후 1달간헌혈을 하지 말 것으로 권유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일 긴급위원회를 열고 임산부가 지카바이러스 발생지역을 여행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성적 접촉을 통한 감염 위험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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