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이웃과 함께해요
아이 키우기, 이웃과 함께해요
  • 김아름
  • 승인 2013.05.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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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관악 공동육아나눔터를 이용하는 엄마와 대화하고 있다

 

가정양육이 증가하면서 공동육아가 주목받고 있다. 집에서 아이를 키우다보면 또래와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공동육아를 선호하는 것이다.

공동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삼성생명과 업무협약을 맺어 공동육아나눔터(나눔터)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에 따라 올해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연간 5억원을 들여 나눔터를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나눔터는 미취학 아동과 부모를 대상으로 놀이공간과 육아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대다수 나눔터는 가족품앗이가 동시에 진행된다. 가족품앗이는 회원들 간에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활동이다. 학습지도·놀이·체험활동·등하교 안심동행 등 육아와 관련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상부상조’육아방법이다.

이 때문에 나눔터와 품앗이는 엄마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웃 엄마들과의 교류를 통해 힘든 양육을 나누고, 수월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사랑나눔품앗이를 이용한 일본인 오오노 치에씨는 “품앗이를 통해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년생으로 아이를 키우는 것도 힘들었지만, 한국식 육아 방법에 적응하기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품앗이에서 만난 다른 엄마들 덕분에 양육이 수월해졌다”고 덧붙였다.

같은 해 동해시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이용한 아빠 김기영씨는 “품앗이 덕분에 아내의 우울증이 치료됐다. 처음에는 나눔터와 품앗이가 무엇인가 궁금해 따라갔는데, 자연스럽게 품앗이의 매력에 따져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기영씨는 “품앗이에 참여한 모든 아이들이 다 내 아이가 되고, 내 아이가 모두의 아이가 돼서 돌봄 역할을 나눠주고 있다. 공동육아와 품앗이 덕분에 이웃과 한 가족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가족부와 삼성생명은 공동육아나눔터 지원 사업으로 관악구 공동육아나눔터 리모델링을 마쳤으며, 2일 개소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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