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늦게 하면 저체중아 낳을 가능성 높아”
“출산 늦게 하면 저체중아 낳을 가능성 높아”
  • 김복만
  • 승인 2016.02.28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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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신생아 체중의 변화 추이와 원인’ 보고서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출산 연령이 높아질수록 저체중아 낳을 가능성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보험연구원이 27일 발표한 ‘신생아 체중의 변화 추이와 원인’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15∼49세 산모가 출산한 첫째아 체중은 3.121㎏으로 나타났다.

이는 첫째 아이의 체중이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한 1997년 3.214㎏에 비해 17년 만에 약 2.8% 감소한 것이다.

또 2.5㎏ 이하 저체중 신생아의 출산 확률은 1997년 5.1%에서 2014년 8.6%로 3.5%포인트나 높아졌다.

이는 우리나라 산모의 평균 초산연령이 1997년 26.4세에서 2014년 30.5세로 4.1세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태아의 체중은 건강의 지표이자 지적능력 등 미래 생산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알려져 있다.

25∼29세 여성의 첫째아 체중을 기준으로 연령별로 비교하면 30∼34세 여성의 첫째아 체중은 평균 0.6%, 35∼39세 여성은 1.8%, 40∼45세 여성은 3.1% 가벼웠다.

첫 아이를 출산하는 산모의 나이가 많아지면서 저체중아를 낳을 확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5∼29세 산모보다 30∼34세 산모의 첫째아가 저체중군으로 분류될 확률이 0.8%포인트 높았다. 35∼39세는 2.3%포인트, 40∼45세 산모는 3.3%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이정택 연구위원은 “산모의 늦은 출산이 태아의 체중 감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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