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예의 오색푸드]⑫ 대추가 품은 마늘 튀김
[이영예의 오색푸드]⑫ 대추가 품은 마늘 튀김
  • 온라인팀
  • 승인 2016.02.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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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대추는 항암효과와 뇌출혈과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
원활한 혈액순환, 이뇨작용, 강장효과, 감기 예방 및 치료 효능

대추는 우리에게 자주 접하는 흔한 식재료이지만 이로운 기운을 전파하는 대표적인 약재이다. 식용으로 널리 쓰이며 관혼상제 때의 음식 마련에는 필수적인 과실이다.

우리나라는 밤과 대추가 다산을 의미한다. 특히 대추는 남자아이를 상징하여 혼인식 날 새 며느리의 첫 절을 받을 때 시어머니는 폐백상에서 대추를 집어 며느리의 치마폭에 던져주는 풍속이 있다.

과수로서 대추 재배 역사는 중국의 경우 4000년 전 혹은 기원전 10세기 등으로 기록되어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가장 오래된 과수로 인정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래에 관한 사실도 확증할 수는 없으나 ‘한서지리지’의 고대 낙랑에 대한 기록에 “낙랑에 대추와 밤이 많이 생산된다”고 하였다.

서기 530년~550년경에 저술된 ‘제민요술’에서는 전쟁 시 비상식량으로 대추초(맷대추와 보리가루를 찧어 만든 음식)와 대추포(대추를 쪼개서 말린 음식)에 관한 기록이 있어서 역사가 매우 오래됐음이 짐작된다.

대추는 성질이 따듯하고 온화하며 독성이 없어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동의보감’에는 대추는 속을 편안하게 하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며 오장(五臟) 보하고 12경맥을 보호하며 진액을 더해주고 의지를 강하게 한다고 기술돼 있다.

봄철 알레르기 비염증상을 개선해 주고 몸의 진액을 더해주는 대추는 폐를 촉촉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대추에는 주요성분 외에도 비타민P, 비타민K, 루틴, 베타카로틴, 사포제닌 및 30여 종의 알카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다.

신선한 대추는 당분이 20~36% 정도, 건조된 대추에는 약 60~80% 당분이 함유돼 있다. 비타민C는 사과나 복숭아의 백배 정도 되며 지지핀산(zizyphic acid) 비타민B군, 카로틴, 칼슘, 철, 인 등 영양성분이 천연 비타민제라고 할 정도로 많이 함유되어 있다.

 


대추나무 잎에는 혈관강화 효과를 나타내는 루틴이 1.6% 정도 추출되며 과피에는 탄닌(Tannin)이 함유 되어 있다. 대추의 주요 성분은 호흡기 질환예방, 몸의 면역력을 올리고 코안의 점막을 강화시켜 감기를 비롯한 축농증 비염 등에 좋다.

말린 대추차를 끓여 마시면 대추의 단맛이 정신적, 심리적 안정을 가져다 주며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불안증 또는 불면증을 해소할 수 있다.

대추는 피부건강에 좋은 항산화제가 비타민C 100g당 60mg 이상 들어 있다. 베타카로틴 성분은 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방지한다.

대추는 항암효과가 뛰어난 과실류이며 뇌출혈과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발암물질을 흡착하여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며 몸을 따듯하게 만들고 원활한 혈액순환, 이뇨작용, 강장효과, 겨울철 감기예방과 치료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며 대추의 당분, 유기산, 베타카로틴, 플라보노이드, 비타민, 미네랄등 다양한 영양소가 항암작용을 돕는다. 당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과량 섭취는 다이어트에 좋지 않다.

대추는 5월~10월 제철이며 구입요령은 껍질이 깨끗하며 윤이 많이 나는 것이 좋다. 보관온도는 0~5℃에서 보관일은 7일 밀봉하여 냉동 보관한다.

손질방법은 물에 담가 먼지를 씻어내며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사용한다. 섭취방법은 꿀에 재워먹거나 차로 음용 또는 대추초 대추스낵 대추튀김 등 여러 조리법으로 활용해서 섭취할 수 있다.

 


◇ ‘대추가 품은 마늘 튀김’ 만드는 법

① 말린 대추 20개, 통마늘 20개, 쌀가루 100g, 전분 20g, 소금10g, 식용유를 준비한다.

② 말린 대추는 깨끗이 씻어 반을 갈라 대추씨를 발라 낸다.

③ 냄비에 물을 끓여 통마늘을 데쳐내고 반을 갈라낸 대추 사이에 통마늘을 끼워 놓는다.

④ 끼워진 통마늘 대추는 전분가루에 묻혀 놓는다.

⑤ 분량의 쌀가루를 물과 잘 섞어 놓는다.

⑥ 잘 섞인 쌀가루 반죽에 대추를 넣고 반죽물을 입힌다.

⑦ 튀김팬에 반죽한 쌀가루와 대추를 담고 140~150℃에서 튀겨낸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전통발효음식과 자연음식 오색항아리 대표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슬로푸드 집행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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