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미혼 공무원 혼인장려시책 추진
창원시, 미혼 공무원 혼인장려시책 추진
  • 장은재
  • 승인 2016.02.19 09: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청 공직 내 출산율 증가대책 마련 시행
 
[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창원시가 지속적인 저출산ㆍ고령화로 국가 경쟁력 저하의 우려가 커지는 있는 가운데 다자녀 공무원에 대한 다양한 혜택과 미혼 공무원 혼인장려시책을 마련하는 등 공무원이 먼저 나서 창원시 출산율을 높이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권중호 창원시 행정국장은 1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자녀가 셋 이상인 공무원에게 인사·복지혜택을 부여하는 한편 미혼 여성공무원의 결혼 상대 만남을 지원해 공직 내부부터 출산율 증가 분위기를 조성하고 양육부담 경감에 따른 시정역량 증대로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현재 창원시청 소속 공무원 중 셋 이상의 자녀를 둔 공무원은 5급 이하 197명, 미혼 여직원은 198명으로 다자녀 공무원에게는 상대적으로 선호되는 근무지인 시청 근무 기회를 우선으로 제공하고 승진평가 시에는 가산점을 부여하는 한편 일정요건이 충족된 경우는 먼저 승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각종 교육ㆍ연수 대상자로 우선 선발하고 당직근무 면제 및 직원 휴양시설 우선 예약 등의 복지혜택도 주어진다. 
 
이 밖에 자녀의 입학ㆍ졸업, 군입대 등이 특별휴가 사유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장기적으로 직장 어린이집 확충을 검토하는 등 보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도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청 내 미혼 여직원들에게는 외부 기업체, 공공기관 미혼 남성과의 교류 기회를 제공해 정기적인 문화공연 관람, 봉사활동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하는 한편, 연말에 이벤트를 개최해 미혼남녀의 혼인 장려에도 나설 계획이다. 시는 성과와 호응도를 지켜본 후 미혼 남성공무원까지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권중호 창원시 행정국장은 "우리 시는 앞으로도 공무원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까지 파급 효과가 전달되는 다양한 인구증가대책을 모색해 도시경쟁력 증대는 물론 출산율 증대를 위한 정부시책에도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