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절 주요 소비품목 구조 변화
중국 춘절 주요 소비품목 구조 변화
  • 김복만
  • 승인 2016.02.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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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품 및 홈케어제품 빠른 성장세
스마트젖병·우주복·미아방지팔찌·기저귀·아기띠…빠링허우맘의 귀향길 5대 필수품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빠링허우 세대의 젊은 엄마들이 춘절 온라인 소비를 좌우하는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중국 춘절 주요 소비품목에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그룹이 조사한 ‘중국 춘절용품 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17일부터 5일간 진행된 춘절맞이 세일 이벤트인 ‘알리 낸훠절(阿里年货节)’ 동안 의류(약 -5%) 및 식품류(약 -1%)는 마이너스 성장을 한 반면에 유아동용품과 가정용품은 각각 3%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 춘절 영유아용품 소비 비중 변화(자료: 알리바바 ‘중국 춘절용품 소비 보고서’)

 


유아동 및 홈케어 관련 제품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소비품목으로 꼽혔으며, 여행서비스, 중고거래품, 목욕용품 등의 순으로 매출 증가 속도가 빨랐다.

수입 브랜드의 주요 소비층은 젊은 여성이었으며, 춘절을 앞두고 가장 많이 팔린 상위 3가지 품목은 유아용품, 미용용품, 식품으로 조사됐다.

특히 빠링허우 세대의 젊은 엄마들이 춘절 온라인 소비를 좌우하는 큰 손으로 떠오른 가운데 아이를 키우는 소비자들이 수입 영유아식품 및 육아용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소비자들도 수입 영유아용품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 2016년 춘절 소비구조 변화 추이(자료: 알리바바 ‘중국 춘절용품 소비 보고서’)

 


중국 유아동용품 유통전문기업인 ㈜테바글로벌(대표 지푸탕)은 젊은 엄마들의 춘절 귀향길 필수품도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바글로벌에 따르면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어플리케이션(APP)과 연동해 우유섭취량, 섭취시간 등을 기록하고 온라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젖병’, ‘미아방지 시계’ 등 첨단 기술이 반영된 제품과 사용률이 낮았던 ‘기저귀’, ‘우주복’, ‘아기띠’ 등도 필수품으로 부상했다.

▲ 빠링허우맘의 귀향길 5대 필수품으로 떠오른 아기띠, 스마트젖병, 미아방지 시계, 기저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토스트앤컴퍼니)

 


테바글로벌의 관계자는 “중국의 젊은 엄마들을 중심으로 유아용품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중국은 아직도 도시인구의 50% 정도만 기저귀를 사용할 정도로 기저귀 사용률이 낮은 편인데 젊은 엄마들의 기저귀 사용률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저귀 못지않게 아기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한국산 ‘신비아이’ 제품의 경우 가격대비 성능에서 우수한 제품으로 적극적으로 중국시장에 소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바글로벌은 한중합자회사로서 중국인 전용 유아동용품 전용몰인 맘스베베닷컴을 운영 중이다. 현재 국내 120여개 기업, 260여개 브랜드, 총 1만1,000여종의 한국산 유아동용품 관련 상품과 세계 6개국 상품을 중국 내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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