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2015 가족실태조사 결과 발표
여가부, 2015 가족실태조사 결과 발표
  • 정재민
  • 승인 2016.02.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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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정재민 기자] 여성가족부는 전국 5,018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5 가족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가족실태조사는 ‘건강가정기본법’ 제20조에 따라 5년마다 실시하며, 2005년과 2010년에 이어 2015년에 세 번째 실시됐다. 
 
조사는 전국 5,018가구의 만 12세 이상의 모든 가족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면접으로 이뤄졌다. 조사기관인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가구 특성, 가족에 대한 인식과 태도, 가족 형성 및 변화, 가족 관계, 일과 돌봄, 가족 여가 및 참여, 가족 정책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해 분석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령이 낮아질수록 국제결혼, 입양 등 다양한 방식의 가족형성에 대한 2010년에 비해 수용수준이 높아져 가족가치관에 대한 인식 변화가 나타났다. 
 
연령이 어릴수록, 미혼일수록 남녀의 동등한 결혼비용 분담에 찬성하고, 전통적인 결혼 문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녀의 동등한 가족 내 역할에 대한 동의 수준은 높아지고, 남녀 역할 구분에 대한 동의 수준은 낮아져 양성평등적 의식의 변화 나타났다. 
 
이상적인 자녀 수는 2.26명이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출산을 기피하고 있으며, 20대와 30대 각각 37.5%, 33.2%는 사회적 여건 향상 시 추가 출산 의향이 있다고 조사됐다. 
 
초등학생 자녀 1/3이상(37%)이 방과 후 혼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부모가족 자녀의 경우 63.7%가 방과 후 혼자 있어 돌봄 공백이 상대적으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돌봄 및 가사노동에 있어서 여성의 참여율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2010년에 비해 대부분 영역에서 남성의 참여가 증가했다. 
 
‘일‧가정 양립’을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보육지원 확대’(19.9%), ‘초과근무시간 단축’(17.4%), ‘재택‧원격근무 및 시간제근무 등 유연근무제 확산’(14.2%) 순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가사 및 육아 참여’를 위한 정책으로 ‘남성의 가사육아 분담 인식 확대’(22%), ‘장시간 근로관행 개선’(20.4%),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 확산’(13.7%) 순으로 드러났다. 
 
‘작은 결혼식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결혼문화 개선에 대한 홍보캠페인 전개’(24.9%), ‘작은 결혼식을 위한 결혼상품의 합리적 가격제 시행’(22.5%), ‘작은 결혼식을 위한 다양한 정보제공’(22.4%) 순으로 꼽혔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실태조사에서 사회적 여건 향상 시 자녀를 더 가질 생각이 있다고 응답한 만큼, 주거․양육 비용 경감, 일․가정 양립 등 출산율 제고를 위한 정책을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족관계 증진 및 유대감 강화를 위하여 결혼, 임신․출산, 영유아, 학령기 등 생애주기 단계별 가족교육을 강화하고, 1인 가구 증가, 가족가치관 변화 등 가족환경 변화에 대응한 정책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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