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어총 ‘열린어린이집만들기’ 성과 가시화
한어총 ‘열린어린이집만들기’ 성과 가시화
  • 김복만
  • 승인 2016.01.30 16: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광진 회장 “열린어린이집이 부모에게 신뢰감을 줄 것” 강조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회장 정광진)이 부모에게 개방성이 높은 열린어린이집 문화를 조성해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제공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열린 문화 확산을 위해 ‘열린어린이집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한어총은 지난해 11월 17일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맞춤형보육 개선방향 마련과 열린어린이집 활성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어총은 이어 경상남도와 충청북도,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를 순회하며 지역어린이집연합회와 공동으로 ‘열린어린이집만들기’를 개최해 왔다.

정광진 한어총 회장은 “대한민국 영유아보육의 중심에 서 있는 30만 보육교직원과 함께 열린어린이집 활성화를 통해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어총이 지향하고 있는 열린어린이집은 개방성과 부모 참여를 핵심으로 한다. 어린이집에서 부모를 영유아 보육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부모를 어린이집에 참여하게 해 프로그램 운영에 도움을 얻고자 하는 취지다.

아울러 어린이집의 활동을 부모에게 개방하고 부모와 교사가 영유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어린이집과 부모가 함께 영유아의 잠재력 발현, 전인적 성장에 도움을 주는 어린이집을 의미한다.

정광진 회장은 어린이집을 부모에게 개방해야 하는 이유로 첫째는 열린어린이집이 영유아의 전인적 발달에 기여하고 둘째로 열린어린이집은 부모의 자여양육 기술을 발달시킨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특히 열린어린이집이 부모에게 어린이집에 대한 신뢰감을 주고 나아가 지역사회가 함께 영유아를 키우고 있다는 믿음을 준다고 말했다.

또 열린어린이집은 부모에게 자녀교육에 대한 권리롸 의무가 함께 있다는 인식을 줌으로써 어린이집의 정책과 구조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열린어린이집 운영으로 통해 부모 참여를 격려하는 방법과 부모 참여를 힘들게 하는 요인을 재확인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국공립분과위원회는 지난해 10월 20일 오후 경기도 광명문화원 광명문화극장에서 열린어린이집만들기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들은 자녀가 어린이집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열린어린이집을 통해 손쉽게 파악할 수 있고,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게 되는 등 근본적인 보육환경의 패러다임에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근본적인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부모에게 활짝 열려 있는 ‘열린어린이집’ 확산을 핵심개혁과제로 적극 추진해 왔다.

그동안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는 자녀가 실제 어떠한 보육프로그램을 받는지, 급·간식 시간에 어떤 음식을 먹는지 등 어린이집 운영에 대해 궁금한 게 발생하더라도 보육교사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 어린이집에 대한 부모의 불안감을 완벽히 해소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이를 근본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복지부는 ‘열린어린이집’ 확산을 위해 보육현장 간담회 및 사례 조사 등을 통해 발굴한 부모의 어린이집 참여 사례를 연구해 '열린어린이집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전국 어린이집에 배포했다.

가이드라인은 보육실 창문 개방 등 물리적 환경조성, 부모 대상 소통강화, 부모 일일교사 등을 통한 보육프로그램 참여, 어린이집 운영위원회 확대 등 어린이집 개방성을 높일 수 있는 전반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복지부는 또 보육현장에서 나타나는 ‘열린어린이집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지자체별로 부모 참여가 높은 어린이집을 ‘우수 열린어린이집’으로 선정해 포상을 줬다.

복지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 열린어린이집 공모전에서 인천광역시를 시도부문 최우수 추진기관으로 선정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인천시가 올해 초 발생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나섰고, 특히 어린이집 이용 부모의 참여인식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어린이집 ‘부모 참여 프로그램’ 공모전을 통해 우수 사례를 선정해 전파하는 등 열린어린이집의 성공적인 추진과 참여 확산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열린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가 어린이집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면서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근본적인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처음 시행한 제도다.

열린어린이집 지정대상은 어린이집 공간 개방성 확보, 부모 참여 동기부여, 참여의 일상성 유지 등 ‘열린어린이집 가이드라인’에 따라 부모가 원하는 경우 자녀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모습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고, 어린이집 운영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된 어린이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