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북구 엠코타운, 공동육아로 마을커뮤니티 활성화
울산북구 엠코타운, 공동육아로 마을커뮤니티 활성화
  • 장은재
  • 승인 2016.01.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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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북구 엠코타운은 공동육아로 마을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있다.

 


[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울산시 북구는 "지난해 신천동 엠코타운이 울산시 가족친화마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공동육아프로젝트가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마을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울산시 북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가족친화마을 선정 후 엠코타운은 단지 내 가온누리작은도서관(관장 조소영) 시설을 활용해 공동육아프로그램, 초등 저학년 돌봄교실, 유치원 대리 하원 품앗이, 마을음악회, 운동회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단지 내 공동육아는 육아에 어려움을 겪던 맞벌이 가구에 단비 같은 도움을 제공했다. 특히 일찍 하교하는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학원을 돌리거나 친척 집을 전전하지 않고 아파트 내에서 방과 후 돌봄교실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한번 돌봄교실에 참여하면 빠지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로 높은 호응도로 매월 120명의 아이가 이용하고 있다. 학교를 마친 아이들은 도서관에 함께 모여 간식을 먹으며 소통하고 돌봄선생님과 독서토론, 과제 수행 등 건전한 활동으로 돌봄과 교육,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유치원에서 돌아오는 아이를 마중하기 어려운 경우 보호자가 올 때까지 대신 아이를 맡아주는 대리 하원 품앗이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공동육아를 실시하면서 아파트 주민들의 자원봉사활동을 비롯한 커뮤니티 참여도가 높아진 점이 고무적이다. 돌봄사업을 위해 매일 자원봉사자 1∼2명이 지원, 투입될 뿐 아니라 주말에는 오전, 오후로 나눠 가족 단위의 봉사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공동육아를 맡은 김경숙 씨는 "예전 같으면 마을행사를 개최해도 '자기들끼리 먹고 마시고 놀겠지'라는 시선으로 참여가 잘되지 않았는데 이 사업 추진 후 음악회, 운동회에 몇백 명 이상의 주민들이 참여하며 엠코타운 주민들 사이에 신뢰 및 유대감이 형성하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엠코타운은 올해도 3천만원의 시 지원을 토대로 가족친화마을사업을 이어간다. 올해는 지난해 호응이 가장 좋았던 초등 저학년 돌봄교실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해에 이어 벼룩시장, 영화상영을 매달 실시하며 한여름밤의 공개음악회, 명랑운동회, 크리스마스 행사, 엠코소식지 발행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한편 울산시 가족친화마을 시범사업은 출산율 제고를 위해 여성들이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양육, 가족부양 등 가족돌봄을 울산광역시가 지역사회 차원에서 분담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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