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태평로 본관, 부영그룹에 5,800억원대 매각
삼성생명 태평로 본관, 부영그룹에 5,800억원대 매각
  • 정재민
  • 승인 2016.01.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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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정재민 기자] 삼성생명이 8일 부영그룹과 삼성생명 사옥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가는 58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으며 최종 계약은 7월 완료된다.
 
삼성생명 태평로 사옥은 전신인 동방생명 본사 사옥으로 1984년 완공됐다. 지하 5층, 지상 25층, 연면적 8만7,000㎡규모의 대형빌딩이다. 
 
삼성생명은 서울 서초사옥으로 이전을 검토하면서 태평로 사옥 매각을 추진해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경기 판교 알파돔시티로 이전하기로 하면서 서초사옥에 공간이 생기게 된데다 서초사옥에 있는 삼성전자 주요 부서들의 수원 사업장 이전설도 계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태평로 사옥 이전으로 삼성생명은 물론 옆에 위치한 삼성 본관에 입주해 있는 삼성증권, 삼성카드도 따라 이동함으로써 ‘태평로 시대’를 마감하고 서초사옥에 집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태평로 삼성 본관도 삼성생명이 소유하고 있는데, 삼성증권과 삼성카드는 이 건물을 임대해 사무실로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을지로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삼성화재 역시 서초사옥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있지만, 삼성화재는 삼성증권이나 삼성카드와 달리 사옥을 직접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함께 서초동으로 이동할지는 미지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본사 이전 계획은 대규모의 사무공간 확보가 필요한 사안으로 그룹 내 협의에 따라 진행된다”며 “최종 계약 시점이 7월인 만큼 이제부터 본격적인 세부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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