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어린이집ㆍ유치원 성폭력 예방교육 실적 점검
여가부, 어린이집ㆍ유치원 성폭력 예방교육 실적 점검
  • 장은재
  • 승인 2015.12.31 10: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참여율은 각급학교보다 높으나 정착 위해서 개선사항 많아  

[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는 4만9,994개 어린이집·유치원이 2014년 실시한 '성교육 및 성폭력 예방교육'에 대해 올해 처음으로 실적점검을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31일 여가부에 따르면 어린이집ㆍ유치원의 '성교육 및 성폭력예방교육'(이하 '성폭력예방교육') 실시율은 90%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종사자 교육 참여율 및 원아 참여율도 각급학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의무 교육 대상은 아니지만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 아동, 교사뿐만 아니라 부모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실시한 학부모 교육참여율도 각각 어린이집·유치원이 34.0%, 53.0%로 집계됐다.
  
그러나 학부모 및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서 폭력 피해 아동 지원 시스템 및 심리적 지원 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교육 내용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어린이집ㆍ유치원 성폭력예방교육의 개선과제로는 ▲부진기관에 대한 관리 강화 ▲유아전문 강사 양성 및 역량강화 ▲맞춤형 현장점검 및 컨설팅 실시 ▲교육실적 입력을 위한 홍보 강화 및 보육시스템과 연동 ▲일관된 교육콘텐츠 개발ㆍ보급 등이 꼽혔다.
  
교육을 미실시했거나 사전 안내된 실적점검 기준표상 70점 미만의 기관인 총 5,782개(약 11.6%, '13년 29.3%에 비해 17.7%p 감소)의 부진기관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관리자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유치원의 경우 원장 또는 원감을 대상으로 총 7회에 거쳐 관리자특별교육을 실시했고 어린이집은 사이버교육으로 실시했다.
  
성폭력 예방교육 실시가 부진하여 관리자 특별교육을 받아야 함에도 교육에 불참한 유치원(총 13개 기관)에 대해서는 '현장점검 및 컨설팅'을 실시(11∼12월)했으며 교육에 불참한 어린이집의 경우(총 1천485개 기관)에는 2016년 현장점검 우선 대상으로 분류해 양질의 폭력예방교육을 시행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어린이집·유치원 실적은 지난 9월 22일부터 공개 중인 국가기관, 각급학교 등 공공기관의 실적과 함께 오늘(30일)부터 '예방교육 통합관리(shp.mogef.go.kr)' 시스템에 공개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임관식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관계법령의 시행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어린이집·유치원에 대한 교육실적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히고 "어린이집·유치원의 경우 발달단계의 초기 유아(3세 이상)의 교육·보육을 담당하는 중요기관인 만큼 맞춤형 자체 예방활동과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