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유아동용 호흡기관련 제품 ‘인기몰이’
한국산 유아동용 호흡기관련 제품 ‘인기몰이’
  • 김복만
  • 승인 2015.12.1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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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모들 “스모그로부터 소황제를 보호하라”
테바글로벌 ‘맘스베베닷컴’ 입점업체 매출 신장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중국 수도 베이징시에서 스모그 적색경보(최고등급) 발령되면서 호흡기관련 한국산 유아동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베이징시의 대기오염 상황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도시 전체를 뒤덮은 짙은 스모그로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가 하면 호흡기 환자가 급증하는 등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역대 최악의 스모그가 계속되면서 베이징 아동 병원에도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환절기 기온변화에 스모그까지 겹치면서 호흡기 질환을 앓는 유아 및 어린이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한 유아동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국 부모들의 전쟁도 시작됐다.

▲ 중국에서 일기몰이를 하고 있는 한국산 유아동용 호흡기 제품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Aircop 휴대용 공기살균기’, ‘AIRVAX 33X2 공기청정기’, ‘뽀로로 에티켓 핑거티슈’, ‘헬로키티 공기청정기’

 


10일 중국 유통전문회사 테바글로벌(대표 박영만)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스모그 발생 이후 한국산 공기청정기, 마스크, 어린이용 구강청결제 등의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중국인들을 위한 해외직구플랫폼인 ‘맘스베베닷컴(momsbebe.com)’에 입점한 ㈜에어세이브(대표 박경희)의 ‘헬로키티 공기청정기’, ㈜에코오가닉(대표 이차용)의 ‘뽀로로 가글액’ 및 ‘뽀로로 핑거티슈’, ㈜엠케이바이오(대표 한진수) ‘에어백스33X2’, ㈜디엔티(대표 백성건)의 ‘Aircop 휴대용 공기살균기’ 등이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박영만 테바글로벌 대표는 “독일, 일본 등의 제품보다 신뢰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더 뜨겁다”며 “특히 뽀로로, 헬로키티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해 디자인한 제품들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앞으로도 한국의 인기 캐릭터를 접목한 다양한 상품들을 중국 시장에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유아동용품 수입몰인 ‘맘스베베닷컴’은 한국을 비롯해 독일, 호주 등 세계 7개국 120여개 기업, 260여개 브랜드, 1만1,000여종의 유아동 관련 상품을 직접 수입해 중국시장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판매하는 카테고리킬러다.

한편, 중국 당국은 환경보호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해 ‘13차 5개년(2016~2020년) 계획' 기간에 17조위안(약 3000조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스모그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중국 정부는 13·5계획에 처음으로 ‘생태문명건설’을 10대 개혁과제로 포함시켜 관련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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