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통합 ‘서로 다름’이 하나되는 상생적 협력 필요"
"유보통합 ‘서로 다름’이 하나되는 상생적 협력 필요"
  • 장은재
  • 승인 2015.12.09 09: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육아정책연구소 '지자체 주도 유치원ㆍ어린이집 협력방안 연구'
권미경 연구원 연구보고 ‘2015 이슈페이퍼’에 게재  

[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유치원과 보육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이 모두의 관심 속에 추진 중이며 수월하지 않을 과정 속에서 ‘균형 잡힌 하나 됨’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유아교육과 보육 통합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서 추진해 왔으며, 이원화된 체계에서 유보협력이라는 방법으로 그 현장 적용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6년의 연구 기간을 갖고 유치원ㆍ어린이집의 통합지원 방안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육아정책연구소 권미경 연구원은 ‘2015 이슈페이퍼’에 게재한 ‘지자체 주도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협력방안’연구보고서를 통해 유보협력은 유아교육과 보육 현장인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상호 이해의 확대를 통한 자발적 협력을 추구하는 ‘아래로부터의 하나됨’ 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위로 부터의 행정적, 정책적 통합으로부터 파생될 수 있는 갈등을 완화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지원체계 간의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 ‘서로 다름’이 지니는 상생적 협력으로 아래로부터의 협력적 통합을 준비하는 기초 작업으로 진행됐다.

균형잡힌 ‘하나됨’지혜 필요한 시점
유보협력 가능성 타진위해 통합지원방안 연구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지역사회 내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협력을 증진함을 통해 양육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도모할 수 있음에 역점을 두고, 지자체 주도적 협력을 진행하여, 지역사회 안에서 협력 주체간의 역동성을 파악하고 누리과정 운영 협력의 안착 도모가 필요한 시점이다. 

2014년 6차년도 연구는 유치원과 어린 이집 협력이 지역사회의 양육지원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음에 주목하고, 동 시에 본 시범연구 종료 후에도 협력성과에 동의한 협력이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함에 주안점을 두었다.
 
권 연구원은 지자체 주도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협력방안으로 ▲첫째, 유치원과 어린 이집의 협력은 불필요한 경쟁 관계를 넘어서 부모가 자신의 형편에 적합한 기관 선택이 가능하게 하는 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으므로 시군구청 보육 담당, 시군구 교육지원청 유아교육 담당 을 중심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지자체의 참여 유도 ▲둘째, 협력 의지가 높고, 역량 있는 지자 체를 선정하여 지자체 중심의 협력을 집중 적용함으로써 지원체계와 시범기관 간의 역동적 상호작용을 이끌어 내고, 기관 선정에 있어서는 기존 시범 참여기관 중 희망하는 경우 우선 참여하도록 하여 처음 연구에 참여하는 기관의 협력을 위한 비계 설정의 역할 기대 ▲셋째, 유아교육진흥원, 육아종합지원센터, 지역 대학의 관련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협의회를 구성 하고, 이를 정례화하여 협력과정을 지원하는 컨설팅 자원으로 고려 ▲넷째, 시범참여 협력 쌍의 성과를 리플릿ㆍ홈페이지ㆍ성과보고회ㆍ협력매뉴얼 배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하고, 협력쌍은 인근 지역에서 협력성과를 시범에 참여 하지 않은 기관까지 확산하는 거점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의 역할을 기대했다.   

유아교육·보육 상생 협력, 영유아 건강발달 행복증진 기여
협력과정에서 다양한 컨설팅 기회를 부여, 협력의 질적 수준을 지속적 향상 

6차년도 시범연구에서 대전광역시가 주도적으로 유보협력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유아교육과 보육의 강점을 살린 상생적 협력이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과 행복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지자체 지원체계의 동의에 기초하여 비롯됐다.
 
협력모형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동일 하게 운영되는 ‘3-5세 연령별 누리과정’을 협력의 구심점으로 하고, ‘지자체 주도적 유치 원과 어린이집 협력’ 추진을 위해 지자체에서는 ‘지자체 유보협력 지원체’를 구성했다.
 
지자체 유보협력 지원체는 지자체 내의 유아교육과 보육의 행정전달체계(시도교 육청, 시도청)와 유아교육과 보육 지원기관 (유아교육진흥원, 육아종합지원센터), 유아 교육과 보육 전문가(유아교육과, 아동학과 교수) 등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협력을 능동 적으로 지원 가능한 주체들이 참여했다.
 
지자체 유보협력 지원체는 지리적 근접 성을 고려하여 실제적 협력을 진행할 유치 원과 어린이집의 협력쌍을 논의하여 선정 했다.
 
지자체 유보협력 지원체는 활용 가능한 자원과 협력적 지원이 가능한 부분을 최대한 고려하여 연간 협력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협력쌍도 누리과정 운용을 위한 연간 협력계획을 논의했다.
 
협력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누리과정을 중심으로 교사, 기관행정, 부모, 시설, 예산 등을 영역에서 협력을 진행하며 지자체 유보협력 지원체는 협력 기관의 협력 활성 화를 위해 지자체 특성을 반영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동기를 부여하고, 지자체 유보협력 지원체는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며 반성적 평가를 통해 추후 협력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대전광역시는 유보협력 프로젝트를 ‘두리하나’로 명명
둘 아닌 하나로 협력 의미

 
협력내용은 예산 · 공통과정인 누리과 정을 중심으로 활동계획안을 공유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이 가장 크게 이루어질 수 있는 영역 - ‘3-5세 연령별 누리과정’ 운영 협력 - 교육·보육활동 계획안 공유 및 공동 계획과 실행 - 공동 실외놀이 활동을 위한 놀이 계획 및 실행 - 소방대피훈련, 교통안 전교육, 현장학습, 소풍 등 각종 행사 공동 진행 - 특성화 활동(체육활동, 과학활동) 공동 실시 등이다또 각종 서류 양식 공유, 원아관리 및 육아지원인력 관리 등에서 협력 - 원아관리, 회계, 식단표, 교사 및 부모교육 계획안 등각종 서류 공유 - 교사일지, 유아들의 발달 사항기록부 양식 등 통일하여 사용 - 가정 안내문 공유 - 특별활동 강사진 공유 및 특별활동 진행 공동 실시 - 영양사 및 조리 사, 차량운전기사 공동 활용 등이다.
 
직접적으로는 교재교구의 공동구입, 차량의 공동 활용 등이 이루어질 수 있고, 간접적으로는 공동 교사교육, 부모교육 등 비용 절감을 도모 - 식자재 공동 구입, 교구나 교자재 공동 구입 - 차량 공동 활용으로 대여 비용 절감 - 특별활동 강사 공유 및 프로그램 공동 실시로 비용 절감 등을 이뤄낼수 있다.
 
시설 환경은 교사부모 참여 · 서로 이용 가능한 공간, 자료, 시설, 설비, 차량 등을 공동 활용 - 실내환경 설비 공용(교구교재 대여 및 공동 활용 등) - 실내환경 시설 공용(강당, 실내유희실, 도서실, 간호실, 식당, 조리실) - 실외환경 시설 및 설비 공용 (놀이터, 자연체험장, 수영장 등) - 차량 공용(현장견학 시) - 환경정리판 등 공동 제작 및 활용 등으로 유보협력 가운데 가장 핵심적 기반 영역이다.
 
또 교사연수, 자율장학, 교사회의 등을 통한 협력 - 공동 교사회의 및 연수실시 -학기말·연말 교사평가 공동 실시(유보협 력에 대한) - 유치원 자율장학을 어린이집과 함께 활용 - 공동 행사 진행 후 공동 평가회 실시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각종 부모교육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고 부모참관수업 등 공동 전개 - 학부모에게 공동으로 육아정보, 부모교육자료 제공 - 부모참관수업의 공동 계획 및 진행 - 부모교육 강연 등 각종 부모교육프로 그램의 공동 실시 - 부모 support group 공동 형성 및 운영을 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협력과정은 ▲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구체적인 협력내 용을 확인하며 함께 협력할 상대기관을 물색 접촉하고 지원체계에 협력지원을 요청 하는 계획 및 준비단계, ▲ 협력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의 실제적인 협력이 이루어 지는 단계로 누리과정 운영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기관운영, 교사, 부모, 시설, 예산의 협력이 진행되는 실행단계, ▲ 협력과정 에서 더 발전적 협력을 위한 평가가 이루어 지며, 그 결과가 다음 협력과정에 반영되는 평가단계, ▲ 협력의 성과를 가정과 지역사 회에 다양한 방법으로 공유하는 확산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대전광역시는 영차프로젝트라는 육아정 책연구소의 유보협력 시범연구를 보육지원 체인 시청과 유아교육지원체인 교육청의 연계 속에 대전광역시의 유보협력 프로젝 트인 ‘두리하나’로 명명하고 추진했다.
 
‘두리하나’라는 명칭은 유치원과 어린이 집, 유아교육관련 지원체계와 보육관련 지원체계가 ‘둘’이 아닌 ‘하나’되어 협력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대전광역시의 유보협력 사업인 ‘두리하 나’ 사업에서는 다음의 특징과 의의를 찾을수 있었다.
 
이원화된 유아교육과 보육의 상생적 협력을 육아정책연구소가 아닌 지자체인 대전광역시가 주체가 되어 추진하는 최초의 사례이며, 유아교육과 보육 전공 교수 등지역전문가까지 포함하는 자문진을 두어 지역사회 지원 네트워크를 구성, 유치원과 어린이집이라는 영유아 부모의 양육을 지원하는 두 중심 기관을 지원하는 행정체계 로서의 시청, 교육청, 육아종합지원센터, 유아교육진흥원의 협력과 더불어 지역사회내 대학의 유아교육과 보육 전문가로 교수 진의 협력을 도출했다. 

유아교육과 보육지원 위한 지역사회 내 공감대 형성 가능
공감대를 중심으로 전문성 살린 다양한 협력지원 확대 및 확산의 방향 모색이 가능할 것

이번 사례로 유보통합의 논의가 추진 중인 현재 상황에서 유아교육과 보육의 행정 지원체계인 시·도청, 시·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기관 및 시설의 실질적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향후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견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데 선도적인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자체 주도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협력 강점은 첫째, 지원체를 구성함으로 유아교 육과 보육 사이 차별 없이, 균형 있는 지원이 가능하고 둘째, 지원체를 구성하여 계획 적으로 협력을 지원함으로써 체계적인 협력지원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원의 효율성을 증진시킬 수 있다.셋째, 지원체는 유아교육과 보육담당 공무원뿐 아니라 지역 내 전문가를 포함하여 영유아 교사, 부모를 위한 교육과 참여의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미래 인적 자원으로의 영유아에 대한 유아교육과 보육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내 공감대의 형성이 가능하고 그 공감대를 중심으로 전문성을 살린 다양한 협력지원 확대 및 확산의 방향 모색이 가능할 것이며, 넷째, 지원체의 구성을 통한 협력지원은 지속가능한 확산을 가능하게 한다.
 
협력의 성과가 지자체 안에서 공유되고 확산됨에 따라 지자체로부터의 협력적으로 예산에 대한 확보도 가능해 질 수 있어 지속 적인 확산을 도모할 수 있다.
 
지자체 주도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협력 방안은 가장 먼저 상호 근무하는 기관에 대한 이해가 증대되었다는 점으로 교사들은
협력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었 고, 그 경험은 자신의 교사로서 전문성을 발달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정보 공유를 통한 자원 활용측면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들은 각자 서로 갖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협력을 풍성하게 해 나가고 동시에 스스로 성장해 나가고 있었다.
 
교사들과 원장, 그리고 부모들은 좋은 양질의 교육·보육경험을 아이들이 서로 공유하게 될 것을 기대하였는데, 협력활동 결과 그 기대는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아의 사회성과 인성발달에 기여했다. 유아 들은 다른 기관의 친구들과 교류하는 과정 에서 사회적인 기술을 습득하는 한편 사회 관계의 폭이 확장되는 경험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상호 보완을 통한 협력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각자의 특색을 상호 교류하며 새롭고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 보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며,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서로에게 가질 수 있는 유익을 확인하고, 협력이 지속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부는 유아교육ㆍ보육을 오는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통합하기로 하고, 국무조정 실은 내년부터 유보통합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번 연구는 ‘유보협력의 대전제를 영유 아의 행복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함’으로 표 명하고 이 총체적 협력과정의 성과는 유아 교육과 보육의 질적 향상을 가져오고 그 궁극적인 혜택이 유치원과 어린이집 재원 영유아와 그 부모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지닌 차이에 주목하고 서로 강점을 살린 상생적 협력을 통해, 존재할 수 있는 기관 간 질적 차이를 ‘영(0)’으로 하여 유아교육과 보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을 도모하는 유보통합이 추구 하는 목적임을 강조했다 연구자는 지자체 지원체 중심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협력이 자연스럽게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며 지자체는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과 영유아의 부모의 양육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기관간의 협력이 교사, 부모, 유아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본연구결과처럼 협력은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과 영유아 부모의 양육환경 증진에 기여 한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통합 과정에서의 진통이 따르 겠으나, 통합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지면 유아교육과 보육의 경계 없이 지자체를 중심 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협력네트워크가 구성되고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에서 제시한 행정전달체계, 유아교육 진흥원과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의 지원조 직, 학계전문가 등을 포함하는 협력지원체를 지자체 단위로 구성할 것을 제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