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디딤센터, 위기청소년의 보금자리…새희망 키운다
청소년디딤센터, 위기청소년의 보금자리…새희망 키운다
  • 장은재
  • 승인 2015.11.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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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정수영(가명, 대학2년) 양은 2012년 고등학생 때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에 입교해 치료ㆍ재활 프로그램에 참가 후 현재는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올11월부터는 자신의 새 출발에 발판이 되어 준 디딤센터에서 후배 청소년들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입교 당시 정양은 부모이혼으로 인해 어머니에 대한 분노 등 감정조절 장애,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학교수업ㆍ등교 거부, 폭력ㆍ욕설 등의 품행장애를 보였지만, 디딤센터에서 3개월간 상담ㆍ치료, 활동, 교육, 진로 등 재활서비스를 받으며 가정환경을 이해하고, 자기감정 조절능력을 키웠으며, 보호자 개입과정 교육을 받은 어머니와 관계가 개선됨으로써 문제행동이 점차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정양은 “디딤센터에서의 치유과정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향후 사회복지사가 되어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위기청소년을 도와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는 정서ㆍ행동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상담ㆍ치료, 활동, 교육, 진로, 보호, 자립지원 등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기숙형 청소년 복지시설로써, 생활공동체운영과 문화ㆍ체험, 진로ㆍ동아리 활동 등과 함께 개인 특성에 맞는 상담, 음악ㆍ미술치료 등 특수치료, 대안교육 및 검정고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시설

 

 
2012년 개원 이후 2015년까지 약 2,800여명의 청소년이 장ㆍ단기 과정을 수료했으며, 이중 상당수가 정서적 안정감이 향상되어 문제행동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ㆍ행동장애 청소년 대상 치료ㆍ재활 프로그램 2016년 참가자 모집

한편, 디딤센터에서는 2016년도 입교생 120명(오름과정 60명ㆍ디딤과정 60명)을 신규 모집한다. 오름과정은 12월 4일까지, 디딤과정은 2016년 2월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오름과정’은 우울, 불안,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학대, 학교폭력 피해, 학교부적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 9세~18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1개월 간(2016.1.11.~2.5)이며, ‘디딤과정 1기’는 4개월 간(2016.3.21.~7.15)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료ㆍ재활이 필요한 청소년이 지역 유관기관(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 청소년 지원센터, 교육청 및 학교 등)을 통해 신청하면 서류심사 및 심층면접 등을 통해 최종 입교여부가 결정된다.(문의 031-333-1740)
   
서유미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최근 가정의 지지기능 약화, 학교부적응 등으로 인해 정서?행동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치료, 교육, 진로, 보호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딤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시설을 확충하여 정양과 같은 우수치유사례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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