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월드컵공원 등에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서울숲·월드컵공원 등에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 김복만
  • 승인 2015.11.19 13: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공원 길고양이 중성화율 70% 이상 목표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서울숲과 월드컵공원 등 서울시 공원 4곳에 길고양이 급식소 27개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동물 보호와 공원 환경 청결 유지, 길고양이 개체 수 증가 억제를 위해 동물 관련 시민단체들과 협약을 맺고 급식소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급식소 운영과 봉사자 교육, 중성화 수술 지원은 시민단체가, 먹이주기와 급식소 청소 등 실제 관리는 ‘캣맘’ 봉사자들이 맡는다.

급식소를 찾는 길고양이를 봉사자들이 위탁병원이나 시민단체가 지원하는 동물병원에 보내 중성화수술을 하게 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원 내 길고양이 중성화율을 7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시민단체는 분기별로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시에 보고한다. 공원 내 길고양이 개체 수 대비 중성화율이 70% 미만이거나 비위생적인 급식소는 철거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공원 내 중성화율은 평균 10% 수준이며, 마리 당 14만∼15만원에 달하는 중성화 비용은 시민단체에서 부담한다”고 말했다.

시는 5월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 참여 단체를 모집해서 영화감독 임순례씨가 대표로 있는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와 동물자유연대,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나비야 사랑해 등 4곳을 선정했다.

급식소는 가로 70㎝, 높이 85㎝, 깊이 100㎝ 크기로 공원 조경과 어울리게 나무로 제작됐으며 안에는 중성화용 포획틀을 둘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급식소가 설치되는 서울숲, 보라매공원, 용산가족공원, 월드컵공원은 평소 길고양이 문제로 민원이 많던 곳이다.


최근 공원에서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시민이 늘면서 사료 찌꺼기와 분변 등에 대한 민원이 증가하는 추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