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성가족재단, ‘워킹우먼’참여자 플리마켓 17일 연다
서울여성가족재단, ‘워킹우먼’참여자 플리마켓 17일 연다
  • 장은재
  • 승인 2015.11.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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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 만든 공예품으로…총 25개 브랜드 참여
 
[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창업지원 프로그램 ‘워킹우먼’ 참여자들이 11월 17일(화) 오후 1시부터 서울여성플라자 1층에서 ‘플리마켓(flea market)’을 연다.  

이번 장터에서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워킹우먼’ 참여자들이 손재주를 살려 만든 공예품들을 전시ㆍ판매한다.

많은 여성들이 매장을 열거나 판로를 개척하기가 쉽지 않아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 재단은 ‘워킹우먼’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제 창업 연습을 해볼 수 있게 했다.    

‘워킹우먼’이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연간 약 120만명이 오가는 서울여성플라자 공간을 활용, 월 1만원이라는 저렴한 관리비로 6개월 간 판매공간, 교육,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 워킹우먼 플리마켓

 


  
이번 장터에서는 ‘워킹우먼’에서 경험을 쌓은 참여자들의 수공예품 중 25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품목은 액세서리, 지갑, 가방, 스카프, 의류, 인형 등이며, 가격대는 3천원~6만원 선이다.
 
한편, 워킹우먼으로 창업 연습을 해보며 판로개척, 판매 노하우 축적, 네트워크 형성 등을 통해 실제 창업 성공으로 이어진 사례도 많다. 
 
2013년 워킹우먼 참여자 한정란(45)씨는 광고업에 종사하다 회사를 그만둔 뒤 취미로 즐겼던 뜨개질을 살려 간단한 수공예품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워킹우먼에 참여하며 재료 구매, 기술 교육, 판로 개척 등의 정보를 얻고 동료 참여자들과 네트워크를 쌓으며 빠르게 창업 노하우를 익힐 수 있었다. 한씨는 이제 정사각 스카프, 에코백, 머리끈 등 수공예 제품을 생산하고, 작은 공방부터 대형 업체까지 납품 요청도 꾸준히 받고 있다. 올해 9월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우수상품으로 인정을 받은 데 이어 11월 말에는 일본 오사카 중소기업제품 박람회 참여를 앞두고 있다.   
 
2015년 워킹우먼 참여자 권예지(47)씨는 의상디자인 전공을 살려 2014년 하반기부터 ‘청바지 업사이클링 제품’ 만드는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4 서울여성공예창업대전에서 동상 수상, 민속박물관 전시를 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막상 ‘판로’ 개척이 힘들었다. 2015년 ‘워킹우먼’에 참여하며 하나 둘 판매를 하다 보니 ‘길’이 보였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경험으로 배우고, 고객이 보기 편하도록 디스플레이를 하게 됐다. 고객과 대화하는 방법도 터득하며 권씨는 최근 온라인쇼핑몰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이숙진 대표는 “경제활동을 원하는 여성들이 많지만 경험 부족으로 실행을 못하거나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들의 경제자립을 위한 징검다리 프로그램 ‘워킹우먼’ 참여자들이 그동안의 결실을 펼쳐 보이는 자리를 마련했으니 수공예 창업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서울여성가족재단 공동체팀 02-810-5121)

▲ 서울여성플라자 1층 판매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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