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지율 41%로 하락
대통령 지지율 41%로 하락
  • 박경래
  • 승인 2015.11.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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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6일 발표한 11월 첫째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지지율)은 41%로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9%로 전주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확정 고시 이후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긍정률은 고조된 남북 긴장을 해소한 8·25 남북 합의 이후 최저치, 부정률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부정 평가의 격차는 8%포인트였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3%/78%, 30대 22%/70%, 40대 30%/60%, 50대 54%/32%, 60세 이상 78%/14%였다.

  
특히 여야 지지층(새누리당 409명, 새정치민주연합 197명)에서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1%포인트 이내로 비슷한 반면 무당층(339명)에서는 11%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4주 연속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 이유 1순위로 꼽혔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496명)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30%) △소통 미흡(13%) △경제 정책(9%) △독선·독단적(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갤럽은 "지난 3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국민담화를 통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확정 고시했다"며 "지난주까지 3주간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여론이 찬성보다 반대쪽으로 기울고 있었기에 일정까지 앞당긴 정부의 발표는 비지지층의 반감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410명)은 △외교·국제 관계(24%)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1%)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7%) △대북·안보 정책(6%) 등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정당 지지율에선 새누리당이 41%( 2%포인트), 새정치연합 20%(-2%포인트), 정의당 6%( 2%포인트)를 나타냈다. 없음·의견 유보는 34%였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8·25 남북 합의 후 점진적 하락세였으나 이번주 처음으로 반등했다.

  
새정치연합은 최근 2주 연속 하락, 올해 최저치를 보였다.

  
새정치연합의 국정화관련 항의 농성엔 43%가 '야당으로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이해했지만 40%는 '하지 말아야 할 일'로 인식한 것으로 드러났다.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공한 대통령을 만드는 데는 별로 관심없는 콩크리트 지지층의 줏대없는 무비판세력 들임에 다름 아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지난 3일~5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9%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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