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첫 산후조리원 … 산모 조리비 전액지원
광양시 첫 산후조리원 … 산모 조리비 전액지원
  • 이현아
  • 승인 2012.10.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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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광양시에 따르면 중마동 모 산부인과 부설로 지상5층, 입원실 19실 규모의 '미래여성산후조리원'이 문을 열고 산모들의 산후조리를 시작했다.

이 산후조리원은 지난 4월 착공해 8월31일 모든 설비를 마쳤다. 현재 19실 모두 산모와 신생아가 입실해 있다.

그 동안 광양시는 인근 순천과 여수, 진주 지역에 원정 출산을 하고 있는 산모의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산후조리원 설치가 절실했다.

하지만 산후조리원 개설을 희망하는 사업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광양시민들은 광양시에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시설투자비와 산부인과 의사, 간호사 등 인력채용 및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추진이 쉽지 않았다.

시는 이같은 실정에 따라 신생아 양육비를 비롯해 산후조리비용까지 시가 책임을 지는 광양시산후조리비용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2월8일 공포해 4월26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산후조리원 비용 지원은 의료급여수급 및 장애1,2급 산모는 2주기준 최대140만원까지, 차상위 및 장애 3,4급 산모는 112만원, 일반산모는 10일 기준 60만원을 차등 지원된다.

또 관내조리원을 이용하지 않는 산모도 20만원을 일률적으로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타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산후조리비용은 저소득층에 한해 지원하는 반면 광양시는 전국 최초로 모든 산모에게 산후조리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출산 및 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 연간 출생 신생아는 1800여명으로 산후조리비용 지원에는 약 5억원 가량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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