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산율 3년째 가파른 상승세
부산, 출산율 3년째 가파른 상승세
  • 주선영
  • 승인 2013.03.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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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출산율이 3년째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 출생아 수는 모두 2만8700명으로 2011년의 2만7759명 보다 941명이 더 늘었다.

합계출산율도 지난해 1.14명으로 2011년의 1.08명 보다 0.06명이 늘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국적으로 3.0% 증가했으나 부산 증가율은 3.4%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부산의 출생아 수는 2003년 2만9839명을 기록한 뒤 8년간 매년 2만5000~2만8000명 정도에 머물다 지난해 큰 폭으로 늘었다. 1991년만 해도 출생아수는 5만9801명으로 5만명대에 달했으나 1997년 4만명대로 크게 떨어진 뒤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이후 2004년 2만7993명, 2006년 2만5678명, 2008년 2만6670명, 2009년 2만5110명 등으로 증감을 반복했다.

이는 부산시가 지난해 여성가족정책관실에 출산보육담당관실을 신설하는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정해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을 펼치면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출산지원금 지원, 출산장려기금 조성, 다자녀가정에 대한 지원강화 등 다양한 시책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시는 또 3자녀 이상 가정에 발급하는 ‘가족사랑카드’ 혜택을 이달부터 늘렸다.

이 때문에 국·영·수학 관련 일반 교과목뿐 아니라 미술·음악과 같은 예·체능 학원 수강료를 30%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 종전에 학원자율에 따라 수강료를 10~20% 할인해주던 것에 비해 혜택을 더 늘린 것이다.

오는 7월부터는 가족사랑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해 도시철도를 탈 때 할인권을 일일이 발급하지 않아도 반값 할인을 즉시 받을 수 있게 된다. 환승할인도 추가해 도시철도에서 버스로 환승할 경우 바로 환승할인을 받는다. 가족사랑카드는 3자녀 이상 가정에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2월말 현재 2만5000 가구에서 15만장을 발급받아 이용하고 있다.

올들어 보육비 지원 등 다양한 육아지원 시책이 잇따라 발표돼 앞으로 출산율은 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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