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치아 관리, 엄마 뱃속부터 시작하세요
아이 치아 관리, 엄마 뱃속부터 시작하세요
  • 김아름
  • 승인 2013.03.1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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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 전후 아이의 치아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때 나오는 치아는 유치나 젖니라고 한다.

유치는 영구치로 바뀌기 때문에 관리에 소홀히 해도 괜찮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유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유치 이후에 나오는 영구치와 치열(치아가 나란히 있는 모양)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치가 처음 나올 때부터 관리해야 한다. 만약 유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유치에 심한 충치가 생기면 영구치가 원활하게 나지 못해 덧니가 생기거나 부정교합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 유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충치·덧니·부정교합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치아관리 방법을 아이에게 잘 알려줘야 한다.

 

임산부는 카페인 피해야

아이 치아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관리할 수 있다. 태아의 치아는 임신 6주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4개월부터 치아 모습을 갖춘다.

이 때문에 임산부는 태아를 위해서라도 태아의 치아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산모는 입덧을 하면 편식을 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영양 상태가 불균형을 이룰 수 있다.

또 몸이 무거워지기 때문에 치아 관리가 게을러질 수 있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충치나 잇몸병이 심해지고 다른 치아로 전이될 수 있다. 때문에 임산부는 충치가 생기기 쉬운 음식은 피하고, 치아 위생 관리와 고른 영양 섭취를 해야 한다.

태아의 치아 형성과 신체 발육에 좋은 음식은 단백질·칼슘·인 등이 풍부한 생선 종류다. 임신하면서 생성되는 호르몬 변화로 산모의 타액이 산성화돼 충치가 생길 수 있다.

충치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미역·다시마·콩 등 해초류와 야채류를 섭취해 알칼리로 변환해야 한다. 우유·치즈·달걀 등 유제품에 들어있는 비타민A는 태아의 치아 형성을 돕고, 채소나 과일류를 많이 섭취한 산모의 아이는 충치에 강하다.

반면 커피나 홍차에 들어있는 카페인 성분은 태아의 치아를 약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술과 담배, 주치의 처방 없는 약물 복용은 태아의 치아를 약화시키거나 악안면기형(얼굴을 이루는 뼈들의 크기와 형태, 위치에 이상이 온 경우)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6개월부터 기본적 치아관리

이 시기 아동들에게 ‘우유병 치아우식증’을 예방하는 등 기본적인 치아 관리 교육을 해야 한다. 우유병 치아우식증이란 아이가 젖병을 그대로 물고 자서 분유 내 당(糖) 성분이 충치를 불러오는 경우를 말한다. 부모들은 젖병을 물고 재우지 않도록 하며, 먹고 난 뒤 깨끗한 거즈로 치아를 씻어줘야 한다.

아이를 달래기 위해 젖병을 물리는 경우, 보리차 등이 든 젖병이나 고무 젖꼭지를 대신하는 것이 좋다. 또 유치원이나 집에서 자주 먹는 유산균 발효유나 주스도 충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물고 잠이 들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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