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엄마를 홀리다
북유럽, 엄마를 홀리다
  • 김아름
  • 승인 2013.03.14 18: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칸디맘이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북유럽 스타일이 뜨고 있다. 의류·인테리어뿐 아니라 문화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북유럽 스타일의 특징은 간결함, 실용성 그리고 뛰어난 디자인이다. 북유럽은 추운 날씨 때문에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간결함과 실용성을 갖추고, 오랜 시간 봐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선호하게 됐다.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이 디자인에 반영된 것이다.

엄마들에게 인기있는 천연기저귀 네띠는 스웨덴 제품이다.

 

국내에도 엄마들을 중심으로 북유럽 제품의 사용이 늘고 있다. 특히 엄마들이 선호하는 영유아 용품 가운데 상당수는 북유럽 제품이다.

몰려오는 친환경 유아용품

노르웨이의 유아용품 전문업체 ‘스토케(Stoke)’는 지난해 11월 스토케코리아를 설립했다.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국내 프리미엄 유아용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토케는 ‘스토케 익스플로리(Stokke TM Xplory)’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기존 유아용품에 대한 고객인식을 바꿨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침대·아이전용의자·아기띠 등을 선보이고 있다.

네덜란드 유모차 인 ‘퀴니(Quinny)’는 디럭스형 유모차 무드(Mood)가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소비자시민모임이 실시한 유모차 품질 비교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퀴니는 디자인 면에서 엄마들의 선호도가 높다. 북유럽 스타일의 둥근 캐노피, 쉽게 접고 펼 수 있는 ‘슬라이딩 폴딩 시스템’ 그리고 다양한 유모차 색감으로 멋까지 챙겼다. 또 아이와 마주볼 수 있는 ‘양대면 기능’을 통해, 신생아의 커뮤니케이션·감성표현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유아 흔들림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충격 완화, 충격 분산, 충격 흡수 기능을 더한 ‘3단계 안티-쇼크 시스템’을 보완했다.

노르웨이의 아기띠 릴레베이비

 

노르웨이의 아기띠 릴레베이비(lillebaby)는 지난해 9월 한국에서 론칭했다.
릴레베이비는 ‘시트폭 조절’ 기능으로 신생아부터 아기 성장에 따라 20kg까지 사용할 수 있다. 앞보기(아기가 정면·바깥을 보는 자세)를 포함해 총 6개 자세로 이용해, 많은 엄마들이 걱정하는 ‘다리 벌어짐’ ‘오다리’ 현상을 해결했다. 목 받침대를 확장하면 최대 등받이 높이가 50cm까지 늘어나 수면 시 아기 목이 넘어가지 않는다. 자연친화적인 색감과 간결한 디자인은 엄마와 아기의 어떤 의상에도 어울려 엄마들이 선호한다.

스웨덴 유아가구 스반(Svan)은 유아 전용 의자 ‘스반하이 체어’를 출시했다.
안정적인 정중앙 설계와 앞, 뒤로 긴 지지 면적으로 아기의 안전을 확보했다. 간이식판(트레이)없이 아기가 식탁에 앉았을 때 발로 식탁을 밀어도 의자는 넘어지지 않는다. 또 방석 부분보다 발판이 넓어 아기가 스스로 의자에 오르내릴 수 있도록 도왔다. 간이식판도 세척이 간편한 플라스틱 커버를 적용해 위생 걱정을 덜 수 있다.

스웨덴 기저귀 ‘네띠(Naty)’는 아기 피부를 위해 천연재료로 만들었다.
아이피부와 가장 가까운 부분인 흡수 확산층(아기 엉덩이와 맞닿는 부분)은 100%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졌다. 아기 배변이 바깥으로 새는 것을 막아주는 방수포도 옥수수로 만들어진 필름커버를 사용한다. 겉면 재질은 비닐 소재 대신 종이 재질로 제작됐고, 사용된 모든 펄프 재질은 100% 무염소 표백 스칸디나비아 천연펄프다. 화학성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저귀 바깥에 있는 무늬는 천연 콩 잉크로 인쇄돼, 아기 엉덩이 발진 등 피부질환의 우려를 최소화했다.

덴마크 친환경 장난감 '프랑크앤피셔'

 

덴마크 친환경 영유아 장난감 브랜드 ‘프랑크앤피셔(FRANCK&FISCHER)’는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을 위해 일반 면과 유기농 면을 사용해 안전성을 강조했다. 또 영유아 발달단계와 감각발달을 도와줄 수 있는 디자인과 친환경 소재로 만들었다. 모든 장난감은 자연적인 퇴비를 사용·재배하고 수확한 유기농 원단을 사용하고, 화학염료를 사용하지 않아 아이가 제품을 물고 빨아도 안전하다. 엄마가 아니라 실질적 사용자인 아기를 우선시한 제품이다.

엄마를 위한 북유럽 제품

엄마들을 위한 북유럽 제품도 있다.

덴마크 왕실 도자기로 유명한 로얄 코펜하겐은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또 이를 기념해 한식기를 출시했다. 세계 최초로 한국 단독 출시다. 한식기는 238년 간 덴마크 왕실의 유산을 이어받은 로얄 코펜하겐의 기술에 한식의 품격을 더해 만들어 졌다. 하얀 바탕과 어우러진 블루패턴으로 로얄 코펜하겐이 갖고 있는 고유의 느낌을 살렸고, 색이 강한 한식을 담았을 때 정갈하게 표현되는 특징을 가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국은 덴마크·일본에 이어 로얄 코펜하겐에서 세번째로 큰 시장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구업계도 심플한 디자인과 자연 소재를 사용한 북유럽 스타일 가구를 출시하고 있다. 투박하면서도 자연스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한샘은 거실과 침실 가구에 원목 느낌의 소재를 적용하고, 북유럽 스타일로 디자인했다. 대부분의 제품에서 낭비되는 공간을 줄였고, 최대한 나무 질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거실장이나 소파, 테이블 등은 자연스런 소재와 간결한 디자인을 사용해 전형적인 북유럽 스타일로 꾸몄다.

종합가구 브랜드 시몬스는 2013년을 맞이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시몬스만의 독보적인 기술인 포켓스프링으로 만들어진 매트리스에 북유럽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됨과 편안함을 동시에 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