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30세 이상 성인 2명중 1명, 심뇌혈관질환 선행질환 보유
만30세 이상 성인 2명중 1명, 심뇌혈관질환 선행질환 보유
  • 장은재
  • 승인 2015.10.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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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46.7%)보다 남자(61.5%) 선행질환 유병률 뚜렷하게 증가
질병관리본부,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발표 

[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만30세이상 성인 2명 중 1명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인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중 한가지 이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인의 23.6%는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7.9%는 3개 이상의 복합적인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2차년도(2014)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흡연, 음주, 영양, 만성질환 등 600여개 보건지표를 산출하는 대표적인 건강통계조사이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만30세 이상의 성인의 심뇌혈관질환 관련 선행질환인 비만, 당뇨병 및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전년도와 유사했으나, 고혈압 유병률은 25.5%로 전년도(2013년 27.3%)에 비해 1.8%p 감소했다.
  
비만은 32.9%로 2005년이후 32~35%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당뇨병은 10.2%로 2013년(11.0%)에 비해 소폭 감소하였으나 2005년(9.1%)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14.6%로 2013년과 비슷하나, 2005년(8.0%) 대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비만, 고혈압, 당뇨병 및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으로, 적절히 관리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가능 하므로 관리 필요성이 크다.

 

 
특히 여자(46.7%)보다 남자(61.5%)에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심뇌혈관질환 관련 선행질환 유병률이 더 뚜렷하게 증가했다.
폐쇄성폐질환 유병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3배 이상 높았으며, 치주질환 유병률도 남자가 약 2배 높았다.
  
만 19세 이상 성인 흡연율과 음주율은 2013년에 비해 개선되지 않았으나, 금연구역 확대로 직장과 공공장소 실내 간접흡연 노출은 감소했다.남자 현재흡연율은 43.1%로 2012년이후 42~43%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1개월 내 금연 계획은 4명 중 1명(24.1%)으로 2014년도에 가장 높았다 (2014년 조사결과는 2015년 담뱃값 인상 전에 조사된 결과임). 비흡연자의 직장실내 및 공공장소실내 간접흡연 노출률은 2013년에 비해 각각 7.2%p, 5.8%p 감소했다.  

고위험음주율과 월간폭음률은 최근 3년간 유사한 수준이었다. 성인 2명 중 1명(58.3%)은 유산소신체활동을 실천하고 있었고, 건강이 좋다고 인지하는 성인은 3명 중 1명(32.4%)이었다.

 


  
유산소 신체활동실천율은 남자(62.0%)가 여자(54.7%)보다 높았으며, WHO 등 국제 신체활동 지침에 따라 2014년부터 산출했다. 유산소 신체활동실천율은 일주일에 중강도 신체활동을 2시간3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을 1시간 15분이상 또는 중강도와 고강도를 섞어서 각 활동에 상당하는 시간을 실천한 분율을 말한다.   

걷기를 실천하는 성인은 5명 중 2명(41.7%)이며, 2013년에 비해 3.7%p 증가했다.
 
우울증 선별도구를 통해 조사된 성인의 우울장애 유병률은 6.6%이며, 이 중 18.2%만 정신문제에 대한 상담 또는 치료 경험이 있었다. 여자(8.8%)가 남자보다 높았고, 만성질환자(9.0%)와 1인 가구(14.5%)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지방 섭취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나트륨 섭취 과잉, 칼슘 섭취 부족은 여전했다.에너지 섭취량은 매년 거의 유사하나 지방 섭취량은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나트륨 섭취량은 2010년 이후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목표섭취량(2,000mg/일) 이상 섭취자 분율은 80% 이상이었다. 칼슘을 평균필요량보다 적게 섭취하는 사람은 4명 중 3명 수준이었다.
  
성인(만19-64세)의 식생활평가지수는 59점이었으며, 연령과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전반적인 식생활이 좋았다.
식생활평가지수는 과일류, 채소류, 우유 및 유제품, 나트륨, 고열량·저영양 식품, 지방 등의 적정 섭취를 평가하는 총 14개 영역으로 구성하여 총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성인(만30세이상, 2010-2014년 통합)의 건강행태(흡연, 음주, 영양, 신체활동)와 심뇌혈관질환 선행질환(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건강생활 비실천자가 실천자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선행질환 유병률이 2배 이상 높았다.
    
건강생활 비실천자가 실천자에 비해 비만, 고혈압, 당뇨병 유병률은 약 2배 높았고, 건강생활 비실천자가 비만까지 동반한 경우 고혈압, 당뇨병 유병률은 약 3배,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1.4배 높았다. 

건강생활 실천이 심뇌혈관질환 관련 선행질환(비만, 고혈압,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에 중요함을 시사하나,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는 사람은 17.7% (남자 13.3%, 여자 22.0%)에 불과했다.

질방관리본부는 2014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12월에 발간하며, 국민건강영양조사 홈페이지(http://knhanes.cdc.go.kr)에 원시자료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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