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3주년 기획] ‘어린이 생명존중’ 캠페인- 우리 아이의 생명을 지키자
[창간3주년 기획] ‘어린이 생명존중’ 캠페인- 우리 아이의 생명을 지키자
  • 김복만
  • 승인 2015.09.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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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 1만2천건에 52명 숨져
최근 5년간 어린이보호구역 ‘스쿨존’ 교통사고 2945건 발생
등하굣길 차량통행 제한 확대해야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베이비타임즈가 창간 3주년을 맞아 ‘어린이 생명존중’ 캠페인을 진행한다. 
 
장차 한국 사회를 이끌 미래의 동량인 영유아와 어린이들을 각종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이다.
 
22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가 1만2110건 발생한 가운데 52명이 사망하고 1만4894명이 부상당했다. 
 
지난 2013년에 비해 사망자는 30명 감소했으나 부상자는 457명 증가했다. 교통사고 건수도 전년 1만1728건에 비해 382건 늘었다.
 
특히 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인 ‘스쿨존’에서 매년 수백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쿨존은 유치원, 학교 등의 주변도로에 어린이를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일정한 거리 안에서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도로교통공단이 집계한 ‘최근 5년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0∼2014년 5년간 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2945건에 이른다. 스쿨존 내 교통사고로 3062명의 어린이가 다쳤고, 35명이 목숨을 잃었다.
 
스쿨존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지역은 경기도로, 5년간 515건이 발생해 541명이 다쳤고 7명이 숨졌다. 서울은 5년간 511건의 사고가 일어나 520명이 다쳤으며, 사망 어린이는 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스쿨존은 1694개, 경기의 스쿨존은 3395개로 이들 두 지역이 전국 스쿨존의 31.8%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시·도 가운데 5년간 스쿨존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가 없는 지역은 대구·울산·제주뿐이었다.
스쿨존의 위험성이 사회적 문제로 꾸준히 지적되고 있지만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하는 쿄통사고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배재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스쿨존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안전대책을 세우고 특별지도에 나서고 있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학교 앞 사고를 막으려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등하교 시간에 차량통행을 제한하는 ‘서울 시간제 차량통행 제한제’를 2019년까지 매년 20곳씩 늘려 153곳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제도는 2013년부터 본격 도입돼 현재 59곳에서 시간제 차량 통행 제한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51곳에서는 등굣길인 오전 8∼9시에만 차량 통제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 25개 자치구 가운데 10곳이 어린이통학로 교통안전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는데 나머지도 동참할 수 있게 조례 제정 실태도 인센티브 평가지표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앞 교통지도를 맡고 있는 녹색어머니회 한 관계자는 “학교 앞 자량 통행 제한 때문에 다소 교통이 불편하더라도 어린이들의 안전과 생명이 우선임을 생각해 등하교 시간에 스쿨존 차량 통행 제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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