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ㆍ비용 고려한 새로운 야외 결혼식 '소풍 결혼식' 제공
환경ㆍ비용 고려한 새로운 야외 결혼식 '소풍 결혼식' 제공
  • 장은재
  • 승인 2015.09.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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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 메트로폴리스길에서 12일 소풍결혼식 1호 부부 탄생
  
[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서울시는 환경과 비용을 절감하고 피로연 음식문화를 바꾸는 새로운 야외 결혼식, '소풍 결혼식'을 제공한다. 

소풍결혼식 1호 부부  박성철(신랑)ㆍ최하나(신부) 결혼식이 9월 12일 오후 1시 월드컵공원(평화공원) 메트로폴리스길에서 열렸다. 
 
'소풍 결혼식'은 결혼준비부터 결혼식까지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개성있는 결혼식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기존 국물위주 뷔페에서 도시락으로 결혼식 피로연 문화를 바꾸고자하는 의미도 있다. 
 
1호 커플인 박성철ㆍ최하나 예비부부는 서울토박이로 살다 직장으로 인해 제주도에 거주하는 사례로 “공공기관에서의 예식을 계획하고 장소를 물색하던 중, 정형화된 기존 틀을 탈피하여 즐겁고 영화 주인공같은 '소풍 결혼식'을 신청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들 예비부부들은 3가지 '소풍 결혼식'원칙을 지키면서 결혼식을 준비했다.

첫째,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청첩장은 재생용지를 선택하고 콩기름으로 인쇄했다. 그리고 웨딩촬영 내용은 대용량 파일로 저장하여 보관키로 했다.  
 
둘째, 주례없이 양가 부모님들의 바램을 듣는 시간을 마련하고 예복도 평상복을 구매ㆍ활용하며 결혼 예물도 결혼 前 커플링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셋째, 피로연 음식을 기존 뷔페가 아닌 도시락으로 대체하고 반찬, 과일 등을 선택하여 바구니에 담아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했다.       

이 부부의 결혼식 비용은 총 7백만원으로 일반 결혼식 비용이 평균 1천240만원으로(2013.10. 한국소비자원 조사) 약 43.5% 절감효과가 나타났다.
 
결혼식 디자인 및 연출은 친환경 에코웨딩을 지향하는 비영리 민간단체인 ‘그린웨딩포럼’에서 진행하며 공원내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에서는 우천대비 실내 공간 등을 지원하는 등 민ㆍ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소풍 결혼식'은 금년 11월까지 신청가능하며 구체적인 사항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300-5574) 또는 그린웨딩포럼(☎1577-8470)으로 연락하면 된다.   

▲ 소풍결혼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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