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엄마는 커피와 술, 그리고 담배를 어떻게 해야 할까. 대한소아과학회 장영택 소아과 전문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수유 중인 엄마가 커피나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게 되면 카페인이나 알콜, 니코틴 성분들이 젖을 통해 아이에게 전달돼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커피는 하루에 4~5잔 정도를 마신다 할지라도 젖으로 분비되는 카페인의 양은 매우 적은 양이어서 아이에게 해로운 영향은 거의 없다. 따라서 모유 수유하는 데 금기 식품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엄마마다, 아이마다 체질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하루 5잔 까지는 괜찮다는 일반적인 이야기는 곤란하다. 몇 잔 마시지 않았다 할지라도 만일 아이가 많이 보채거나, 자주 깨어 있는 경우에는 커피의 양을 줄이는 게 좋다.
술은 상당히 빠른 시간 내에 젖으로 분비돼 아이에게 전달된다. 술을 마시게 되면 먼저 젖의 분비가 감소하게 돼 젖이 적게 나오게 된다. 모유 수유 자체가 어렵게 되며 장기간 계속되면 아이가 성장해 운동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술은 모유 수유 때 극히 조심해야 할 기호식품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술을 마신 경우에는 최소한 1~2시간 뒤에 수유 하는 것이 좋다.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의 성분에 의해 젖 분비 호르몬이 감소돼 모유량이 줄게 된다. 또 아이에게는 많이 보채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엄마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게 좋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담배를 피우고 최소한 30분 뒤에 수유를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있는 방에서 담배를 피우면 아이가 간접 흡연의 영향으로 기관지염, 폐렴,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아이가 있는 방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