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직장어린이집 활성화 해법’ 세미나 개최
여가부, ‘직장어린이집 활성화 해법’ 세미나 개최
  • 지성훈
  • 승인 2015.08.2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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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 정기 세미나가 개최됐다.

 

 
[베이비타임즈=지성훈 기자] 민·관 합동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테스크포스’는 ‘직장어린이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기업, 관련 전문가, 관계부처(보건복지부)가 참여하는 세미나를 2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직장어린이집을 모범적으로 설치·운영하고 있는 기업사례를 테스크포스 참여 기업들과 함께 공유하고, 직장어린이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푸르니 보육지원재단 김온기 상임이사와 풀무원 인사운영팀 김원식 팀장이 각각 직장보육시설 활성화 방안과 직장어린이집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보육기반과 배인정 사무관과 여성가족부 관계자, 기업 관계자들이 토론을 가졌다.
▲ 푸르니 보육지원재단 김온기 상임이사

 

 
김온기 상임이사는 직장어린이집의 필요성, 설치 현황, 관련 제도,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발표를 했다.
 
직장어린이집 설치 필요성에 대해 맞벌이 근로자의 육아 부담 완화 및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성의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영·유아들에게 우수한 보육 제공, 부모 및 자녀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는 부분 등이 직장어린이집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기업에 있어서도 근로자의 업무 몰입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 우수한 인력확보 및 직원복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긍정적 기업이미지로 대외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국가적인 면에서 출산율 향상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여성 경제활동 및 고용률을 제고, 국가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미래 세대를 육성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현재 정부는 직장어린이집 설치 기준 완화 등 규제 개선과 설치 및 운영 관련 재정 지원 확대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미이행 사업장에 대해 2016년 1월부터 이행명령과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기업 관계자들이 자기 소개를 하고 있는 모습.

 


김온기 상임이사는 설치 의무 미이행 사업장 162개를 조사한 결과, 설치 미이행 사유에 대해 비용부담과 장소확보가 곤란하고 유해물질 배출 등의 사업의 특성 등이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김이사는 직장어린이집 설치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사업장의 개별적 특성을 고려한 설치 컨설팅 제공을 통한 맞춤형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유도할 것을 강조했다. 
 
그 사례로 백석산업단지 내에 12개 업체 공동 직장어린이집과 기업은행, 신세계 백화점이 운영 중인 중소기업과 공동 사용하는 직장어린이집, 유후공간 확보 및 공동 활용을 통해 운영 중인 광교 테크노벨리 어린이집 등을 들었다.
 
이어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설치비용 지원뿐만 아니라 이후 운영과 관련한 인건비, 교재교구비와 같은 운영비용에 대한 지원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전했다. 또 직장어린이집 관련 기금 조성을 통해 공동 직장 어린이집의 설치 운영 유도, 중소사업자의 정부 지원 등을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직장어린이집 관련 제도 효과 등에 대한 홍보 강화와 장기적인 운영을 위해 예측되는 문제점에 대한 보완책을 사전에 마련하는 것에 대해 강조했다.
▲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강민정 부연구위원(왼쪽부터), 보건복지부 배인정 사무관, 풀무원 김원식 팀장, 푸르니 보육지원재단 김온기 상임이사

 

 
이어서 풀무원 인사운영팀 김원식 팀장는 풀무원 어린이집에 대한 소개와 운영 내용, 효과에 대해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 2014년에 개원한 풀무원 어린이집은 강남구 수서동 본사 4층에 위치, 150평 규모에서 현원 43명과 교직원 12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풀무원 어린이집의 운영은 만1세부터 만5세까지 교육 연속성 보장 하에 이뤄지며 푸드머스를 통해 식자재를 공급받아 급식 및 간식을 제공하고 있고 월1회 학부모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활동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김팀장은 직장어린이집의 효과로 인력확보와 생산성 증대, 기업에 대한 애사심 향상 등을 꼽았으며 여성조직원의 경력단절 극복, 우수한 보육서비스 제공 혜택, 부모와 아이의 심리적 안정감 등 근로가정의 측면의 효과 또한 크다고 봤다.
 
풀무원 인사운영팀 김원식 팀장은 “풀무원 어린이집의 경우 만족도 설문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5점이라는 높은 수치의 만족도 결과가 나왔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학부모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야간보육, 학부모와의 소통·면담 확대, 차량운영 등의 편의 제공 등을 통해 더 발전된 어린이집을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를 개최한 여성가족부는 앞으로 우리사회 일·가정 양립문화가 민간기업의 공감대화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기업과 함께 하는 세미나, 전문가 포럼 등을 지속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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