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내가 키운 방울토마토 먹어 볼래?
<신간> 내가 키운 방울토마토 먹어 볼래?
  • 주선영
  • 승인 2014.03.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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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방사능 공포와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이슈가 지속되면서 유기농 작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도시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텃밭 가꾸기 열풍이 불고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텃밭 농사는 스스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 자기 몸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아이들이 텃밭에서 식구들이 함께 일하다 보면 땀과 먹을거리의 소중함을 저절로 깨닫게 된다. 또 직접 농사지은 작물을 여러 사람에게 나눠 주는 기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크다.


우리 모두 살아 있는 예술가인 텃밭 농부가 되어 볼까?


꼬마 농부의 알찬 농사일기
아이들은 채소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몸에는 좋지만 쓰고 맛없는 것? 엄마가 먹으라고 잔소리하는 것? 많은 아이들이 채소는 ‘맛없어요.’, ‘매워요.’라는 이야기를 한다.


딸기아줌마네 두 딸인 나경이와 나연이도 처음엔 그랬다. 엄마가 몰래 준비한 텃밭에 무얼 심어야 할지 짜증만 났다. 먹고 싶은 걸 심자는 엄마 말에 햄 나무, 아이스크림 나무를 상상한다. 그러고는 햇볕에 검게 그을릴까 봐 모자와 선글라스부터 챙긴다. 하지만 자매는 엄마와 함께 직접 농사를 지으며 새싹이 돋는 즐거움을 느끼고, 벌레와 친구도 되고, 어느새 채소와도 친해지게 된다. 텃밭을 디자인해 김장 작물을 수확할 때까지 꼬마 농부의 알찬 농사일기, 함께 읽어 보자.


텃밭 농사가 재밌어지는 별면과 다양한 부록
천연 거름까지 만들어 열심히 텃밭을 오가는 두 자매는 땅속생물의 특징에 대해 알게 되고, 야생초가 쓸모없는 잡초만은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리고 배추밭에서 데려온 애벌레가 어떤 곤충으로 자라는지도 지켜보게 된다.


부록에서 다루는 토종 씨앗 이야기도 특별하다. 지금 우리가 먹는 작물의 절반 이상은 외국 씨앗에서 왔다. 거대 기업은 여러 나라의 토종 씨앗도 빼앗는다. 그래서 토종 씨앗을 보호하는 건 씨앗 주권, 식량 주권을 지켜 내는 일이다. 토종 씨앗을 주고받고 나누는 것, 이게 바로 우리 혼이 담긴 토종 씨를 살리는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외에도 ‘까만 두부’, ‘내 맘대로 피자’ 등 직접 기른 작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도 소개한다.
<우리 집 텃밭에 놀러 와요 / 이현진 글, 선현경 그림 / 토토북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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