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예산 1972억 원 지원…2007년 이래 최대
서울시 교육예산 1972억 원 지원…2007년 이래 최대
  • 주선영
  • 승인 2013.02.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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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교육예산으로 2007년 지원 이래 최대치인 1912억 원을 지원한다. 이는 ‘교육지원조례’에서 정한 최대 한도(취득세의 7%)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울시는 15일 이같은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2013년도 교육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서울시내 유·초·중·고교 1454곳을 3월부터 본격 지원한다고 밝혔다.

교육지원사업 예산은 빠르면 2월 말부터 사업별 특성에 따라 교육청으로 전출되고, 교육청 책임 하에 각급 학교에 집행될 예정이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올해는 △학교시설 개선사업 분야 340억 원 △학습프로그램 및 우수인재 양성 분야(10개 사업) 240억 원 △학교급식 지원 분야(2개 사업) 1332억 원 등 3개 분야, 13개 사업이 시행된다.

특히  올해 일선학교의 열악한 학교시설을 개선하는 데 340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 이 예산은 지난해 보다 약 2.3배 늘어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과 역할을 분담해 화장실 리모델링(115억 원), 낡고 불편한 책걸상 교체(42억 원), 안전시설 설치(154억 원) 등 긴급한 사업을 서울시가 전담한다는 것.  아울러 방과후 돌봄, 학습 지원을 위해 초등학교에는 ‘돌봄교실’ 을, 중·고교에는 ‘자기주도학습실’을 설치토록 24억 원을 지원한다.

무상급식 중학교 2학년까지 확대

무상급식은 올해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확대한다. 시는 총 67만 명이 누리게 될 친환경 무상급식엔 전체 소요예산의 30%인 1186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식재료비를 9.6% 인상해 급식 단가에 반영함으로써 성장기의 초·중학생들에게 양질의 급식이 제공되도록 했다.

또, 무상급식에서 제외되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저소득층 학생 2만 3000명에게도 급식비를 지원한다. 이는 교육청이 지원하는 규모(중 11%, 고 16%)외에 서울시가 추가로 5%를 더 지원하는 것으로 147억 원을 반영해, 무상급식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49만 명 초등생 학습준비물 비 5000원 늘려

서울시는 49만 명에 이르는 모든 공립 초등학생에게 지원하는 학습준비물비도 1인당 5000원 늘렸다. 이는 지난 10월 22일 발표된 서울시민 복지기준(교육분야)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서울시 공립초등학생은 한 사람 당 서울시교육청이 지원하는 2만원을 포함해 연간 총 3만 5000원을 지원받게 된다.

서울시는 또 최근 학교 앞 문구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감안해 비내구성으로 값이 싼 편인 소규모 문구류는 학교 인근 문구점에서 사들이는 방안을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키로 했다. 

이밖에도 특목고, 자사고, 국제중·고 등을 제외한 655곳 중등학교 전체에 방과후학교 운영비를 지원하며, 서울시교육청과 매칭해 556곳 초등학교 전체에 영어 원어민 보조교사를 배치할 예정이다.

대상자 별로 특화된 돌봄 서비스도 지원한다.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 맞벌이 가정 등 학생을 위해 50곳 중학교의 방과후 공부방을 지원하고, 119곳 에듀케어 유치원(오전 7시~오후 8시 운영), 온종일 돌봄유치원(오전 6시 30분~오후 10시 운영)을 지원해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을 다소나마 줄여줄 계획이다.

안준호 서울시 교육협력국장은 “시 재정이 어렵지만 교육재정 확대의 중요성을 감안해 지원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확보했다”며 “특히 올해는 이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일선 학교의 열악한 시설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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