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임신중독증 위험 뚝 떨어지게 한다
‘초콜릿’, 임신중독증 위험 뚝 떨어지게 한다
  • 주선영
  • 승인 2013.02.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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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뉴시스

 

오늘은 사랑하는 사람과 초콜릿을 주고받는 ‘발렌타인데이’.

건강한 먹거리만 찾아 먹던 임산부들도 이런 날은 초콜릿 한 두 조각 정도 먹고 싶은 욕심이 생길 것이다. 그렇다면, ‘초콜릿’ 한 조각 정도는 먹어도 될까?

과거에는 초콜릿이 무조건 건강에 안 좋다고 여겼지만, 최근에는 초콜릿이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예일 대학의 엘리자베스 트리치(Elizabeth Triche) 박사는 의학전문지 ‘역학 회보(Annals of Epidemiology)’를 통해 임신 중 초콜릿을 일주일에 최소한 3회 이상 먹으면 임신중독증 위험을 50%정도 줄일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리치 박사는 “임신여성 2500명을 대상으로 임신 중 식사습관과 임신중독증 발생률을 비교분석 한 결과 임신중독증을 겪지 않은 여성 중 절반이 임신 중 초콜릿을 많이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신 3기 때 초콜릿을 하루 5회 이상 먹은 여성은 한 주에 1회 이하 먹은 여성에 비해 임신중독증 발병 위험이 40% 가량 낮았다”며 “이는 초콜릿 속의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산모의 산화스트레스를 줄이고 태반 내 혈액순환을 증진시켜 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산화스트레스란 몸안에 해로운 활성산소가 많아져 생체 산화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를 말한다. 

한편 임신 중 초콜릿 섭취는 활기찬 아기를 출산하는 데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핀란드 헬싱키 대학 연구진은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초콜릿에 포함된, 기분을 좋게 하는 화학물질이 엄마의 자궁 속에 있는 아기에게 전달돼 잘 웃는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초콜릿에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초콜릿 30g에는 커피 반 컵에 해당하는 25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임산부 1일 카페인 권장량이 300mg(식품의약품안전청 기준)이니, 과다한 섭취는 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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