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대전·충남지역 최초 신생아 혈액투석 성공
충남대병원, 대전·충남지역 최초 신생아 혈액투석 성공
  • 안명휘
  • 승인 2015.07.29 17: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어난지 15일된 3.13kg 남아 '신대체요법' 시행 성공  

[베이비타임즈=안명휘 기자] 충남대학교병원(원장 김봉옥)이 대전·충남 지역 최초로 신생아 혈액투석에 성공했다.  

충남대병원은 29일 이 병원 소아청소년과 장미영 교수팀(임한혁 교수, 이지원 교수)이 태어난지 15일된 3.13kg 신생아에 대한 혈액투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혈액투석을 받은 신생아는 선천성 대사장애로 출생 2주 만에 독성물질인 암모니아가 배출이 되지 않아 경련 및 뇌증이 발생해 지난달 23일 충남대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환자의 병원도착 직후부터 24시간동안 지속적 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을 시작했다. 아울러 인공호흡기 치료, 정맥영양, 각종 약물 투여 등의 집중치료 및 기저질환에 대한 원인규명을 위한 제반 진단적 검사를 진행했다. 이 신생아는 현재 전신상태가 호전돼 투석 및 인공호흡기 치료를 중단, 선천성 대사질환 환자를 위한 특수식이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충남대병원은 대전 충청 지역에서 10kg 미만의 소아에서 혈액투석을 처음으로 시작한 의료기관이기도 하다. 이 병원에서는 현재 일반 병동에서도 소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혈액투석 및 복막투석이 가능하다.  

이 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생아분과 장미영 교수는 작은 신생아에게 지속적 신대체요법을 시행하고자 할 때 혈관 확보가 문제되는데 이를 해결해준 외과 의료진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소아 내분비유전대사분과 임한혁 교수는 대전충청지역에서도 유전성 대사질환 환자의 조기 진단과 치료의 토대가 완성됐다고 의미를 전했다.  

한편 충남대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는 대전·충남지역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에 선정돼 여러 가지 국고지원금과 병원 자체예산을 투입해 시설, 장비, 인력을 보강해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