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제대혈 줄기세포로 뇌성마비 치료 가능하다
다른 사람의 제대혈 줄기세포로 뇌성마비 치료 가능하다
  • 안명휘
  • 승인 2015.07.2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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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김민영 교수팀, "신의료기술 치료 목적 상용화 계획"


[베이비타임즈=안명휘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다른사람의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성마비 치료 기전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24일 이 병원 김민영 교수(사진) 연구팀이 타가 제대혈 줄기세포를 주사해 제대혈 만으로 뇌성마비를 치료하는데 성공하고 치료 기전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김 교수팀은 총 36명의 뇌성마비 환아를 대상으로 적혈구 생성인자 없이 제대혈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한지와 운동기능 향상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치료효과와 함께 운동기능이 향상되는 것이 확인됐다. 또 염증과 면역 관련 연구를 실시한 결과 제대혈 치료 후 뇌실 주위의 뇌 영역에서 염증이 감소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울러 선천성 면역반응 증가 정도가 운동 능력 향상 증가 정도와 비례 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세계최초로 뇌성마비 치료 기전을 밝혀냈다. 기존 연구에서는 뇌성마비 치료 시 운동기능이 향상 된 것만으로 치료 효과를 알 수 있었지만, 제대혈을 이용한 치료로 운동기능 향상되는 것은 전신적인 선천성 면역반응의 증가와 뇌 내 항염증 효과 때문이라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김 교수는 제대혈 치료 효과는 지난 연구에서도 알 수 있었지만 아직까지 인체에서 어떤 기전으로 치료 효과를 내는 것인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다이번 연구가 줄기세포 치료에 있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세포 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팀은 현재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진행 중인 뇌성마비의 제대혈 치료 최종임상시험 결과를 확인, 신의료기술로서 향후 뇌성마비 환아 치료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는 Stem Cells and Development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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