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슴 치료,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새가슴 치료,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 안명휘
  • 승인 2015.07.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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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이성수 교수팀, 흉부압박 보조기 개발해 86명 치료  
 

[베이비타임즈=안명휘 기자] 새가슴은 선천적으로 가슴뼈가 과도하게 솟아나와 돌출된 형태를 한다. 숨을 들이마실 때 흉벽이 잘 팽창되지 않아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으며 부정맥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주로 아동기에 발견되기 때문에 성장하면서 남들과 다른 외관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그동안 수술로만 치료할 수 있다고 여겨졌던 새가슴을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성수 교수팀은 2008년에 처음 국산 새가슴 치료용 보조기를 개발해 지금까지 200명 이상의 새가슴 환자를 치료했다.  
 

이 교수팀이 치료를 완료한 86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모두 현저한 개선을 보였으며 6개월 이상 보조기를 착용한 56명에서는 재발도 나타나지 않았다. 4개월만 착용한 경우에는 호전은 보이나 불완전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흉벽의 성장이 끝나기 전까지는 늑연골이 유연해 흉부 전후 압박만으로도 새가슴이 교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에 따르면 초기 압박기에는 하루 20시간씩 2~3주 착용하면 대부분 완전히 교정되며, 이후 유지기에는 하루 10~12시간씩 6개월 착용하면 더 이상의 재 돌출 없이 치료를 마칠 수 있다. 보조기를 꾸준히 착용하면 100% 치료가 되지만 환자 스스로 꾸준히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므로 치료기간을 완수하는 경우가 65~70%수준이다.  
 

이 교수는 오목가슴은 옷으로 가릴 수 있는 반면 새가슴은 옷을 입어도 표시가 나기 때문에 심리적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도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보조기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가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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