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잦은 어린이보호구역 82곳 특별관리
교통사고 잦은 어린이보호구역 82곳 특별관리
  • 장은재
  • 승인 2015.07.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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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17일 정부ㆍ지자체ㆍ교통공단 합동 현장점검  

[베이타임즈=장은재 기자] 정부는 교통사고가 잦은 어린이보호구역 82곳을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8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정부는 교통사고가 잦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해 사고 원인 분석과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특별 관리에 들어간다.  

국민안전처는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15,799개소 중 어린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하였거나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한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 82개소를 선정했다. 2014년 사고다발 스쿨존은 14개 시도의 43개 지점(교통사고 90건, 사망자 4명 발생)과 2011년~2013년 사고다발 미개선 스쿨존 39개 지점이다.  

이번에 선정된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해서는 7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국민안전처, 교육부, 경찰청, 지자체, 도로교통공단이 공동으로 안전시설에 대한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특별점검을 통해 이들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황분석, 기준에 미흡한 교통안전시설 진단, 사고위험요인 분석 등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개선안을 마련한 후, 12월말까지 시설 개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14년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에서의 주요 사고 특성을 살펴보면 첫째,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와 하교 시간대에 집중 발생했다. 

최근 10년간(2005~2014년) 어린이 교통사고는 입학ㆍ개학이 시작되는 3월부터 증가하여 5월에 가장 많이 발생(15,623건, 10.9%)하고 있는 반면, 지난 해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 교통사고 발생건수 90건 중 6월 13.3%(12건)과 10월 13.3%(12건), 3월 11.1%(10건) 순으로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 등 취약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방과 후 집으로 귀가하거나 학원수업을 받기 위해 이동하는 시간대인 오후 2시~8시 사이에 78.9%의 교통사고가 발생하였고, 특히, 작년 한 해 동안에는 오후 4시~6시 사이에 가장 많은 36.7%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최근 10년간(2005~2014년)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현황과 동일한 특성을 나타냈다.

둘째, 사망자 모두 초등학교 저학년과 미취학 어린이가 보행 중에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최근 10년간(‘05~’14년)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총1,369명에서 66.3%(908명)가 보행 중 사망했으며, 이중 취학 전 어린이는 47.8%(434명)이고 저학년 어린이는 36.1%(328명)로 나타났다. 

이와 유사하게 지난해의 경우 사망자 4명 모두 초등학교 저학년(1학년 2명)과 미취학 어린이(유치원생 2명) 가 보행 중 사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은 대부분 대도시에서 발생했다.2014년 사고 다발 스쿨존 72%가 50만 이상 대도시에서 발생하였고, 사고율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 개학기 등 취약시기에 어린이 교통사고를 주의해야 하고 특히, 방과 후 시간대, 저학년ㆍ취학전 어린이들의 보행안전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처 정종제 안전정책실장은 “어린이 교통사고와 관련된 빅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하여 보다 과학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시설개선과 더불어 어린이들에 대한 교통안전 교육도 꾸준히 추진하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대책을 철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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