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기업-직장맘센터, 신개념 자녀돌봄 실시
지자체-기업-직장맘센터, 신개념 자녀돌봄 실시
  • 이현아
  • 승인 2012.10.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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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 야근, 회식으로 인해 퇴근이 늦어 아이들의 저녁과 학교숙제가 제일 걱정이죠.”

여느 직장맘에게나 들었을법한 하소연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육아를 병행하는 직장맘의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취약한 직장맘의 육아환경을 개선하고자 지역자치단체와 지역 기업, 그리고 올 3월 개소한 직장맘지원센터가 힘을 합친다.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는 직장맘의 자녀돌봄 지원을 위해 9월24일부터 마포구 신수동 인근지역 직장맘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보육 사각지대의 직장맘 자녀들을 위해 주민센터의 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인근 기업들이 직장맘 자녀들의 저녁식사를 제공하는 한편, 직장맘지원센터가 전문인력을 제공하는 통합형태의 서비스 지원 모델이 눈길을 끈다.

직장맘지원센터는 9월13일 마포구 신수동 주민자치위원회(손기창 위원장)과 업무협약식을 갖고 사업에 돌입하게 된다. 서비스를 신청한 직장맘의 자녀들은 저녁시간 비어 있는 주민센터 내 문고 및 강의실을 사용하게 되며, 자격을 갖춘 돌봄 교사로부터 숙제나 독서 지도도 받을 수 있다.

이용기간 내에는 이용자 간담회를 열어 자녀와 직장맘의 요구사항이나 필요서비스를 지역 내 대화소통을 통해 지역에서 함께 해소하고 발전시켜 나갈 예정으로 이는 직장맘지원센터 지역공유형 자녀돌봄 서비스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지역기업도 적극 힘을 모은다. 직장맘 자녀들에게 신수동 마을기업인 ‘행복마을’(사회적 기업)이 먹을거리를 공급키로 한 것이다. 신수동 마을기업 ‘행복마을’은 지역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지역형 로컬푸드 사업을 전개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에 따라 이를 서울 전역별로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자녀돌봄 서비스는 자녀의 하교시간과 직장맘의 퇴근시간까지의 보육사각지대를 책임지기 위해 실시하는 원스톱 자녀돌봄 서비스”라며 “보다 많은 직장맘들과 자녀들이 참여해 일하는 여성을 응원하는 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는 지난 7월 17일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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