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후보 청문회시작
총리후보 청문회시작
  • 박경래
  • 승인 2015.06.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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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8일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 황 교안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각종의혹과 총리로서의 자질을 검증한다.

야당은 만성 담마진(두드러기)으로 인한 병역면제,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시절 고액 수임료, 역사관 및 종교적 편향성, 법무부 장관 시절 국정원 댓글사건 등 정치사건 대처논란 등을 집중적으로 따질 예정이다.

특히 변호사 수임자료, 직계 존비속과의 금전거래 내역 및 증빙자료, 학교생활기록부, 검사 재직 시절 판공비와 특정업무경비 사용내역 등이 제출되지 않은 점을 들어 황 후보자가 청문회 자체를 무력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전망이다.

야당 청문위원인 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황 후보자가 변호사로서 청호나이스 그룹 정휘동 회장의 횡령사건을 수임하면서 정식 선임계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법조윤리협의회가 청호나이스 사건이 단순 자문상담이라고 입장을 갑자기 바꿨다"며 황 후보자의 '말 바꾸기' 의혹을 제기했다.

황 후보자는 청문회 출석을 위해 이날 오전 8시께 국회에 들어서면서 기자들에게 "국민께서 다 보시니까 가급적 상세하게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제출이 미흡하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선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고 앵무새 답변만 되풀이 했다.

황 후보자는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 국민과 국회와 소통하면서 화합과 사회통합을 이루는 일에 미력하나마 저의 모든 힘을 바치고자 한다"며 경제를 살리고, 국민생활이 보다 안정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실시될 예정이다. 다만 황 후보자 측의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며 청문회 연기를 주장하는 야당과 청문회를 연기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는 여당의 입장이 맞서 파행 운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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