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뜨거워’ 햇빛화상 대처법
‘앗! 뜨거워’ 햇빛화상 대처법
  • 송지나
  • 승인 2015.06.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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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wikimedia)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30도를 웃도는 뙤약볕이 연일 계속되면서 햇빛화상을 입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피부가 연약한 아이들이나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특히 높아진 자외선 지수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광화상이라고도 하는 햇빛화상은 자외선에 과하게 노출됐을 때 피부에 염증반응이 생기면서 피부가 붉어지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로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과 화상부위에서 열이 나는 열감, 따갑고 화끈거리는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화상이 심할 경우에는 물집이 생기고 표피가 벗겨질 수 있으며, 전신에 오한과 발열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햇빛화상을 입었을 때 대처법에 대해 이상훈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피부과 교수를 통해 알아봤다.

▲ 순천향대 부천병원 피부과 이상훈 교수.

 

- 햇빛화상을 입었을 때 간단한 응급처치 요령

햇빛화상은 자외선 노출 후 3~6시간의 잠복기가 지나야 증상이 나타나므로 증상이 발생하기 전 조기에 인지해서 더 이상의 노출을 막는 것이 좋다. 증상이 발생하면 초기에 얼음찜질, 찬물샤워 등으로 피부 온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다. 차가운 물과 거즈 또는 수건을 이용해 20분간 3~4회 습포하거나 칼라민로션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햇빛화상으로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질 때

피부의 각질이 벗겨지면 보습제크림을 사용하여 피부 건조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물집이 생긴 경우 물집 자체가 세균감염에 대한 자연적 보호막으로 작용하므로 제거하지 말고 보호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물집이 너무 팽팽하거나 심한 통증을 보이면 무균상태에서 주사침으로 흡인하여 물집을 가라앉도록 한 후 항생제 연고를 바른다.

- 햇빛화상 중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홍반, 부종, 통증은 있으나 물집이 없는 1도 화상의 경우 위에서 말한 대증적인 치료방법으로 가정에서 치료할 수 있으나 피부과를 내원하여 단기간 스테로이드제를 처방 받아 사용하면 증상의 개선을 앞당길 수 있다.

물집이 생기는 2도 화상의 경우에는 피부과전문의를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물집은 소독된 무균상태에서 치료해야 이차감염을 막을 수 있으며 증상에 따라 항히스타민제나 진통소염제 처방을 통해 동반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광범위한 화상과 고체온증이 발생한 경우는 화상부위의 국소치료 뿐만 아니라 정맥내 수액주사를 통한 전해질과 단백질의 조절, 얼음물 위세척, 쇼크 및 전신감염증의 예방과 같은 전신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가능한 빨리 병원을 내원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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