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2명 중 1명 불면증
임신부 2명 중 1명 불면증
  • 온라인팀
  • 승인 2013.01.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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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에게 태교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안정적인 수면이다. 본인뿐 아니라 태아의 건강에게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5일 서울수면센터(한진규원장)에 따르면 임신부 절반이 불면증을 겪을 만큼 대부분이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임신부의 경우 배가 나오면 횡격막 기능이 저하되어 폐활량 감소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이 경우 산소저하 및 혈압강하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수면장애가 찾아오기 쉽다.

국내 대학병원 연구팀이 임신부 6백여 명을 분석한 결과 임신부의 50%가 불면증에 시달리고, 34%가 낮에 졸린 것으로 나타났다.

뱃속에서 태아가 점점 자라면서 방광과 폐를 누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화장실을 자주 가야할 뿐 아니라 숨을 쉬는 것도 불편해진다.
특히 임신 후반기에는 몸무게 증가와 심리적 요인, 자궁의 팽창 등이 겹치면서 수면을 방해하는 것이다
또 급격한 체내 호르몬의 변화로 수면패턴이 바뀌게 되고 수면의 질에 영향을 주는 것 역시 불면증의 이유가 될 수 있다.

만삭인 임신부는 똑바로 누워 자는 자세보다는 혈액이 태아와 자궁, 신장 쪽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낮 동안 물과 음료를 충분히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잠자기 직전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통상 임신부는 임신 초기에는 황체호르몬이 증가해 수면 시간이 평소보다 늘어나고, 말기가 되면 코골이가 생기기 쉽다"며 "특히 습관성 코골이는 고혈압 발생율과 임신중독증 가능성을 높이고 태아에겐 성장 지연을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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