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있는 여성이 고장난 시스템을 바꾼다
용기 있는 여성이 고장난 시스템을 바꾼다
  • 송지나
  • 승인 2017.11.1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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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등 전국 여성단체 회원들은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샘과 현대카드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직장 내 성폭력 사건이 고용 여부 결정권을 쥔 상사에 의해서 자행되고 이를 책임져야 하는 기업의 사후 조치가 무책임함으로써 피해자에게 또 다른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한샘과 현대카드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은 특수한 사례가 아니었고 우리사회 여성들이 일하는 모든 기업과 모든 일터의 모습”이라면서 LG생활건강과 르노삼성 여직원들의 성희롱 피해 사건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이들 단체는 이어 “성희롱 피해는 여성 노동자 개인의 인격을 훼손함과 함께 이로 인한 불이익 처우, 퇴직 등으로 인한 고용상의 위기를 불러오는 매우 심각한 노동권의 침해”라면서 “더 이상 성희롱과 성차별로 인해 일터를 떠나는 여성들이 발생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용기 있는 여성이 고장난 시스템을 바꾼다’ 주제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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