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예의 오색푸드] 46. 잣소스 비빔고추장
[이영예의 오색푸드] 46. 잣소스 비빔고추장
  • 송지숙
  • 승인 2017.11.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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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잣, 콜레스테롤 제거해 주는 불포화지방산 풍부
혈관을 깨끗하게 해 혈관질환·심장질환에 효과적


우리나라 전통음식에 올리는 고명하면 계란의 흰색과 노란색, 석이버섯, 미나리를 떠올리지만, 전통음청류를 생각하면 수정과, 식혜 위에 동동 띄어낸 잣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불로장생 식품으로 알려진 잣은 잣나무에서 나는 열매 속에 들어 있는 씨앗을 말한다. 지금 한창 잣을 따서 껍질을 까는 시기로 잣은 8월 중순부터 1월이 제철이다. 원산지가 우리나라이며 예로부터 불로장생 식품이나 신선식품, 특산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잣에는 지방산 64%, 탄수화물 9.3% ,단백질 18.6%, 비타민 B1 0.33mg, 비타민 B2 0.10mg, 비타민 B군이 풍부하며, 칼슘 마그네슘, 철분, 아연이 들어 있다. 약성이 온화하고 맛이 달아 지속 섭취 시 장의 운동을 촉진 시키며 배변을 용이하게 한다.

잣에는 호두, 땅콩보다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철분이 부족하거나 빈혈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빈혈을 개선할 수 있다. 또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유해 단백질 베타아밀로이드의 뇌 축적을 억제해주는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이 함유돼 있어 노인성 치매예방에 잣을 섭취하면 좋다. 

뿐만 아니라 잣에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주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 리놀렌산, 리놀레산은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잘되게 한다. 특히 심장질환, 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또 인 성분(100g당 560mg)이 풍부해서 뼈와 치아 건강 유지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이 풍부하여 자양강장제로 원기회복에 좋다.

잣은 건강에 좋은 효능이 많은 견과류이지만 과다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100g당 690kcal로 지방함량과 칼로리가 높으며 과다 섭취 시 살이 찌거나 설사를 할 수 있다. 하루 10~20알(26kcal) 정도 섭취가 적당하다. 

시장에서 흔하게 굵고 좋은 중국산의 잣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중국산 잣과 국산 잣의 비교방법은 국산 잣은 씨눈이 거의 붙어 있지 않고 표면에 상처가 많다. 국산 잣은 크기가 고르며 깨진 것이 많고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잣은 지방성분이 많아 실온보관 시 어둡고 서늘한 곳에 껍질째 보관하는 것이 좋고 껍질을 까놓은 잣은 산패가 빨리 되므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보관온도는 –20~0℃에서 30일 정도 보관가능하다. 

 


◇ 잣소스 비빔고추장

1. 잣3 0g, 고추장 150g, 다진 소고기 100g(참기름·맛간장·후추·설탕 밑간), 꿀 2큰술,  다진파 1큰술, 마늘 1/2큰술, 육수(북어·멸치·양파·다시마를 끓인) 1컵, 참기름 1큰술을 준비한다.

2. 잣을 곱게 다져 놓는다.

3. 다진 소고기는 달군팬에 달달 볶아 놓는다.

4. 팬에 참기름 1큰술을 넣고 마늘, 파를 넣어 볶는다.

5. 볶은 파, 마늘에 고추장을 넣고 다시 볶다가 순서 2번의 소고기와 다진 잣을 넣어 볶아준다.

6. 미리 준비한 육수 1컵과 꿀을 넣고 5분정도 졸여 준다.

7. 다 졸여진 비빔고추장 소스는 식혀 병에 담아 냉장보관해서 비빔 소스로 활용한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전통발효음식과 자연음식 오색항아리 대표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자문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OBS ‘기찬 처방전 100세푸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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