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예의 오색푸드] 37. 참외장아찌
[이영예의 오색푸드] 37. 참외장아찌
  • 송지숙
  • 승인 2017.06.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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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참외, 수분·비타민C 함량 높아 여름철 갈증해소에 좋아
참외 씨와 과육에 엽산 풍부해 1개 섭취 시 하루 엽산 권장량 충족

초여름으로 접어들면서 6월에서 8월이 제철인 참외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독특한 맛과 향 그리고 시원한 맛의 참외는 당분과 과당, 포도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분 함량이 90% 이상이다.

참외에는 비타민C, 엽산, 칼륨, 아연, 철, 단백질, 지질이 풍부해 산성화된 몸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천연 항산화제인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어 암과 심장질환 예방에 뛰어나다.

다른 과일에 비해 영양소는 적지만 비타민C 함량이 높아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 갈증해소 및 피로회복에 좋은 과일이다. 칼륨은 체내의 이뇨작용을 도와 몸 안의 노폐물 배설이 잘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칼륨을 줄여야 하는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참외의 과다 섭취는 금물이다.

또한 임산부에게 필요한 엽산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하루 1개만 섭취해도 엽산 권장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엽산은 산모와 태아의 신경계 손상을 예방하고 모체의 조혈 작용을 도와 태아 성장을 도우며 저체중아 출산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참외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몸이 차거나 소화력이 떨어지는 경우 다량 섭취하게 되면 배탈이나 설사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다.
 
참외는 무기질 섬유질이 많고 100g당 31kcal로 칼로리가 낮아 섭취 시 포만감을 유지하고 과식을 줄일 수 있다. 또 우리 몸에 있는 유해균을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어서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참외 꼭지에 있는 쓴맛을 내는 쿠쿠르비타신이 항산화 작용과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며 간 기능 보호, 염증억제,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참외의 씨앗에도 비타민E, 엽산 등 영양성분이 풍부해 참외는 되도록이면 씨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참외를 고를 때는 겉에서 향이 나고 크기가 작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색이 선명한 진한 노란색, 짙은 감빛이 도는 것이 좋으며, 골이 움푹 파이고 꼭지가 가는 것이 맛있고 싱싱하다. 

 


◇ 참외장아찌

1. 참외 5kg, 매실 50ml, 간장 3L, 소금 2큰술, 설탕 70g, 양파 1kg을 준비한다.
2. 참외를 깨끗이 씻은 후 칼로 반을 잘라 숟가락으로 참외 씨를 제거한다.
3. 양파는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4. 준비한 간장, 매실, 소금, 설탕을 냄비에 넣고 끓여서 식힌다.
5. 참외와 양파를 항아리에 차곡차곡 쌓아 눌러 놓은 다음 식힌 간장물을 부어 놓는다.
6. 2~3일후 간장물을 다시 따라 끓인 후 식혀서 붓는다.
7. 10일 정도 숙성시킨 후 익으면 꺼내어 된장, 고추장 또는 다른 소스류에 무쳐 먹는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전통발효음식과 자연음식 오색항아리 대표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자문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OBS ‘기찬 처방전 100세푸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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