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의 꿈 이뤄진다~ 중증외상센터 지원 늘린다
이국종 교수의 꿈 이뤄진다~ 중증외상센터 지원 늘린다
  • 송지숙
  • 승인 2018.01.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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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만명 국민청원에 복지부장관 인력ㆍ장비 추가지원 약속의료수가ㆍ인건비 인상, 외과 전공의 수련기간 의무화 추진 
▲ 이국종 교수(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소장). 사진=아주대병원

 


[베이비타임즈=송지숙 기자]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을 위해 외과계 전공의를 일정기간 권역외상센터에 수련 받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한 야간에도 중증외상환자의 원활한 이송을 위해 소방헬기 비행 운영이 개선되고, 절대부족한 외상팀 인력을 5개조까지 확대편성한다.
보건복지부는 박능후 장관 명의의 답변 형식으로 16일 중증외상환자 긴급치료 전담기관인 권역외상센터의 추가지원을 요청하는 국민청원에 대한 개선대책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판문점을 통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병사를 치료한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 이국종 소장(아주대학병원 교수)의 추가지원 호소를 계기로 청와대 게시판에 국민청원이 시작돼 12월 17일 총 28만 1985명으로 청원신청이 마감되면서 정부가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박능후 장관은 답변에 앞서 이국종 교수를 직접 만나 권역외상센터의 현장 운영실태 등 의견을 수렴했다.
박장관은 권역외상센터 추가지원 국민청원의 답변에서 중증외상환자의 신속한 야간응급치료를 위해 닥터헬기의 운영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소방헬기와 권역외상센터의 연계체계도 마련키로 했다.
또한 권역외상센터에서 적용하는 의료수가가 낮다는 지적에 따라 의료수가 인상 등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인건비 기준액도 지속적으로 올릴 계획이다. 권역외상센터 지원 전문의 수를 연차적으로 늘려 외상팀의 5개조 확대편성을 추진한다.
특히, 권역외상센터의 부족한 의료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학회와 의논해 외과계 전공의를 일정 기간 권역외상센터에서 수련 받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밖에 정부는 시설 및 인력의 부족 속에서도 중증외상환자 치료에 헌신하는 권역외상센터에 충분한 보상과 지원을 제공키로 하고, 준담인력 보강과 함께 의료진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관련예산을 배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같은 개선대책을 토대로 한 ‘중증외상진료체계 개선 종합대책’을 국무조정실이 주도하는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에서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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