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측량·주택진단·도로설계에 드론 본격 투입
토지측량·주택진단·도로설계에 드론 본격 투입
  • 정준범
  • 승인 2018.01.04 14: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LH 전국 215개 사업지구에 우선 활용…드론 25기 확보업무 효율화, 현장 안전사고 예방, 드론기술자 일자리 창출 기대
▲ 자료사진.

 


[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이르면 오는 2월부터 토지현황 조사측량, 건물공사 진행현황 모니터링, 주택 취약부분 점검진단, 도로 설계 등에 토지·주택 업무에 드론(drone·무인비행체)이 본격적으로 활용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일 “전국 LH 215개 사업지구에서 조사·설계는 물론 공사관리까지 드론을 우선 활용하는 동시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운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토지·주택 업무 관련 용역과 시범운용을 통해 계획부터 시설물 유지관리 단계까지 드론 활용을 검증해 온 LH는 올해부터 5개 분야 12개 업무에 드론을 우선 활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드론 활용 업무는 ▲계획(후보지 조사, 공람공고, 보상) ▲설계(현황조사측량, 토목BIM 설계, 건축설계) ▲시공(단지공사, 도로공사, 건물공사, 안전진단) ▲자산 유지·관리 ▲홍보 등이다.
이에 따라, 토지 보상 업무에서 사업초기단계에 드론을 이용해 항공사진을 일회성으로 촬영·활용하고 직접방문 조사를 병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수시로 확보되는 드론 영상과 지적도·지형도 간 중첩 및 비교 하는 방식으로 업무가 대체된다.
▲ 사진=LH

 


LH측은 “드론으로 촬영한 데이터를 활용해 3차원 지형모델을 제작하고, 측량 프로그램을 통해 단면도의 작성과 작업물량의 산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파트 등 주택공사에서도 접근이 어렵고 위험한 현장에 드론을 투입해 다각도의 영상 데이터를 확보해 외관조사, 균열, 파손 등 손상규모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LH는 말했다.
LH는 사전승인을 받은 드론을 토지·주택 사업 현장에 설치된 지상관제장비와 연계해 중앙통제하는 원스톱 운영시스템을 세계최초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H는 국산 드론 25기를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드론 활용성과 연구를 수행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이석배 교수는 “LH의 드론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 증대와 함께 위험한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예방, 드론 기술인력 수요 증가에 따른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